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5년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2조39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지급된 전체 배당금의 48.3%에 해당된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기업 보유 현금을 배당을 통해 시중에 풀도록 유도했지만 정작 우량 기업 배당 금액의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 주주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2015년 5년 동안 SK텔레콤 1조6578억원, KT 6445억원, LG유플러스 919억원씩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아갔다. 기간별로 보면 2012년 외국인 배당금이 58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작년에는 4232억원이었다.
외국인의 통신 3사 주식 보유 비율은 작년 기준으로 SK텔레콤이 39.4%, KT 48.9%, LG유플러스 34.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