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앱시장 점유율 확대 야심작 ‘원스토어’, 개인정보 타사 공유 논란 –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통신3사와 네이버가 국내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마켓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자는 취지에서 야심차게 출범한 통합 앱 마켓 ‘원스토어(ONE store)’가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달 1일 SK의 티스토어는 KT의 올레마켓, LG유플러스의 U+스토어와 함께 통합 앱 마켓 원스토어로 새롭게 출시했으며 이에 따라 원스토어는 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날 네이버의 네이버 앱스토어 운영주체 역시 네이버에서 원스토어로 변경됐다.  

그런데 원스토어에 가입할 경우 기존에 가입된 통신사를 제외한 타 통신사에도 고객 개인정보가 제공돼 원스토어가 개인정보 공유를 강요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 원스토어 측은 현재 법령 상 어쩔 수 없는 방침이며 의도한 바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원스토어, 타사에 개인정보 제공 유도 의혹

기존의 앱 마켓 티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가 원스토어로 자동 업데이트되면서 원스토어는 기존에 사용하던 계정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 앱스토어를 이용하던 고객의 경우 네이버 아이디로 원스토어 로그인이 가능하다. 이로써 네이버 앱스토어의 구매내역을 그대로 원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 원스토어를 실행하면 제일 먼저 구글 등의 소셜계정이나 기존 티스토어 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단말의 종류에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구매내역을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공지창이 뜬다.

   
▲ 원스토어의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 페이지 캡쳐본

이후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등의 개인정보’ 동의 요청 페이지가 뜬다.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이라함은 KT 고객일 경우, LG유플러스와 원스토어에 개인정보가 제공됨을 뜻한다.

원스토어의 개인정보취급방침에 따르면 원스토어 회원이 이통사 구분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 주체인 KT, LG유플러스, 원스토어에 개인정보가 제공된다.

그런데 타사에 제공되는 개인정보의 항목의 수는 상당하다. 이동전화번호, 이메일, 아이디,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을 비롯해 서비스 이용기록, 방문일시, 단말기 정보 등의 여러 항목이 수집된다.

즉 기존 가입사 외의 통신사에도 방대한 수준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반드시 동의해야 원스토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동의하지 않을 경우 기존에 이용하던 앱 마켓이 종료돼 국내 앱 마켓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네이버 앱을 이용하던 가입자의 경우 개인정보가 원스토어에서 관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회원퇄퇴를 통해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철회할 수는 있으나 기존의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의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제공 강요로 기존에 국내 앱 마켓을 이용하던 가입자들도 구글 플레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즉 국외 앱 마켓에 맞서려던 원스토어 출시 취지 취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

원스토어 “법령 준수에 따른 결과”

이와 관련, 원스토어 주식회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하에 개인정보의 제공 관련 법령을 준수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현재 법령에 따르면 여러 회사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에도 각각의 회사가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를 둬야 한다”며 “그러다 보니 고객의 단말기 가입사 외의 통신사 측에도 고객의 개인정보가 제공이 된다는 동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통신사 앱스토어를 담당하는 일부 담당자에만 고객의 개인정보가 제공되는 것”이라며 “일부 담당자에 제공 될 때 역시 개인정보를 마케팅 등에 활용할 것을 규제하기 위해 이메일, 전화번호 일부는 마스킹 처리가 된 채로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스토어는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있던 네이버 밴드, 라인 등의 인기 앱을 실행할 수 없어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원스토어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앱을 원스토어에 등록중이다”라며 “네이버의 모든 앱을 한날 한시에 등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앱이 원스토어에 정확히 언제 등록완료될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지수 기자 js@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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