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올레샵 입점 대리점, ‘20% 요금할인’ 약정기간 속여 판매 – 브릿지경제

‘판매우수’ 타이틀까지 달아 “KT의 고객 신뢰도에도 문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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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공식 온라인샵 ‘올레샵’에 입점한 대리점 중 일부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요금할인)’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고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샵을 통해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휴대폰을 주문할 때 (20%)요금할인을 선택해도 약정기간은 24개월만 선택할 수 있다.(홈페이지 캡처)

 

KT 공식 온라인몰 ‘올레샵’에 입점한 대리점 중 일부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요금할인)’의 약정기간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휴대폰을 판매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20% 요금할인을 선택해 휴대폰을 구입할 때 12개월과 24개월 중 원하는 약정기간은 선택할 수 있지만, 일부 대리점은 24개월 약정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특히 이 대리점들이 올레샵에 입점해있고, KT가 부여한 ‘판매우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고객 신뢰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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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샵 내 입점한 ‘판매우수’ 대리점 일부가 20% 요금할인 제도 안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KT 올레샵 입점 대리점들.(홈페이지 캡처)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올레샵에 입점해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는 대리점 중 일부가 20% 요금할인의 약정기간을 24개월로만 선택할 수 있도록 강제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약하고 있다.

 

20% 요금할인은 휴대폰을 구입할 때 공시지원금(보조금)을 지원받는 대신 월 통신비의 20%를 할인받는 제도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한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올레샵에 입점한 일부 대리점들에서 20% 요금할인으로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 24개월 약정만 선택할 수 있으며,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24개월 할부를 강요하고 있다.

한 입점 대리점 관계자는 “20% 요금할인으로 가입 가능하다. 24개월 약정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정 기간을 24개월만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재차 문의했지만 “단말기값에 대한 할부기간만 조정할 수 있을뿐 약정기간은 따로 선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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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온라인 가입신청서. 가입신청서를 살펴보면 20% 요금할인은 12개월, 24개월 약정이 가능하며 이에 대해 판매자로부터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는 선택지가 있다.(캡처)

 

KT 온라인 가입신청서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요금할인)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약정 가능하며, 월 할인금액은 동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본인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또는 단말기 지원금 선택 시 혜택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었으며’라는 선택지를 체크해야 한다.

 

올바른 안내를 받지는 못했지만,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선 이 같은 정확한 안내를 받았다고 선택을 해야만 한다.

올레샵에 입점한 대리점은 현재 130~140개 정도이며 KT의 검증 절차에 따라 선정된다.

 

문제는 KT의 공식 온라인 직영망인 올레샵에 입점해 ‘판매우수’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 대리점들이 이 같은 영업방식으로 휴대폰을 판매하다면, 20% 요금할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은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KT 직영 유통망에 대한 신뢰가 깨질 수도 있는 일이다.

20% 요금할인의 약정기간에 대한 문제는 이번만이 아니다. 올해도 한 이동통신사가 공식 온라인샵에서 20% 요금할인 약정기간에 대한 정확한 안내를 하지 않아 사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대리점에서 무리한 영업을 한 것 같다. KT가 유통 관리 측면에서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다. 미비한 부분은 바로 조치할 것이며 즉시 대리점 교육을 강화해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0% 요금할인 가입자는 최근 600만명을 넘어섰다. 일부 단말기의 경우 보조금을 받는 것보다 20% 요금할인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꾸준히 가입자 증가를 보이고 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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