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계좌서 결제’ 고쳤다더니…또 뚫린 KT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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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통신사의 요금 결제 허점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 계좌에서 통신요금을 빼 나간 사기 사례를 지난주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 이후 통신사 측에서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완하겠다고 했었는데, KT에서 같은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 계좌로 자신의 미납요금을 결제하겠다고 말합니다.

예금주 이름과 생년월일, 계좌번호를 대자 바로 요금이 결제됩니다.

[통신사 고객센터 통화 : 미납금 118만6천980원 있는데요, 그러면 아버님의 (계좌번호와) 성함 말씀해주셨으니 생년월일만 여쭙겠습니다. (XXXXXX이요.) 요청하신 납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전화를 건 남자와 돈이 빠져나간 계좌의 주인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계좌번호만 알면 다른 사람 계좌에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겁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런 수법으로 1천9백여만 원을 가로챈 일당 2명 중 1명을 구속했습니다.

통신사들은 사건 직후 지난 3일부로 허점을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도 KT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남의 계좌로 통신요금을 결제한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당시 구속을 면하고 풀려난 임 모 씨가 같은 수법의 사기를 또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영완/KT 방송홍보팀 차장 : (상담원 교육을 하고) 전산 시스템 개발 중에 상담 직원 실수로 발생한 건이고, 고객 피해가 없도록 (환불)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KT는 기술적으로 보완하려면 앞으로도 한 달 정도 걸린다며 그동안 상담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녹취·화면제공 : 인천 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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