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작년 연봉 140%↑…12억3천 만 원
황창규 KT 회장의 연봉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과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도 연봉이 처음 5억 원 이상으로 늘었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KT와 계열사 등기임원 중 지난해 연봉(퇴직금 제외)이 5억 원 이상인 이는 황창규 KT회장(12억2900만 원)과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5억4700만 원),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5억3500만 원) 등 3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황 회장은 연봉이 전년에 비해 135.9%(7억800만 원)나 껑충 뛰었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과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처음 연봉이 5억 원을 넘었다.
앞서 2014년에는 KT렌탈 이수근 상근감사(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가 5억2100만 원으로 황 회장과 함께 ‘연봉 5억 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황 회장 연봉이 급증한 것은 KT의 지난해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2014년 영업이익은 대규모 명퇴비용을 제외할 경우 3332억 원으로 전년보다 7.5%(233억 원) 증가했다. 또 무선·인터넷 등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융합형 GiGA 사업을 통한 미래성장전략 제시 등 비계량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의 연봉은 Customer부문장 시절 매출과 이익 목표 달성, 고객 접점 경쟁력 강화, 유통 중심 영업체질 개선 등 성과가 고려됐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014년 가입자·매출액 목표를 달성한 점이 연봉 인상에 반영됐다. 그러나 KT스카이라이프의 2014년 영업이익은 779억 원으로 전년보다 23.6%(241억 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