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임단협 투표 결과 과반 동의도 못 받아, 새노조는 구조조정 저항할 것
KT 1노조와 회사의 구조조정 안과 임금 후퇴가 담긴 말도 안 되는 단협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절반의 동의도 얻지 못했다.
KT새노조는 앞서 임단협 가합의안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보고 무효를 주장했고, KT새노조 조합원들은 투표를 보이콧하고 참가하지 않았다.
투표 결과를 보면 찬성율은 59.7%로 역대 최하위 수준이다. 2019년 89%, 2020년 93% 찬성율과 비교해 볼때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투표율도 76.3%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kt노동자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 한 사실상 부결이다. 이에 우리는 케이티 노동자 절반의 동의도 못 받은 상태에서 3천 명의 일자리를 없애는 합의를 해준 1노조의 어용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러한 결과는 수 많은 조합원들이 어용적이고 무능한 노조를, 그리고 직원을 도구나 비용으로만 바라보는 구현모 사장에 크게 분노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임단협은 교섭안에도 없던 3천 여 명의 구조조정안을 조합원과 어떠한 사전 합의 없이 집어 넣었다. 게다가 실질 임금도 후퇴하는 등 노동조합이 합의 했다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어 KT새노조는 공정대표의무위반 등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다.
조합원 총회 과정 역시 국민기업이라도 하기 부끄러울 수준으로 졸속으로 이루어졌다.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다. 협상에 전혀 차도가 없는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개악된 단협안이 월요일 저녁에 나왔고, 충분히 이해할 겨를도 없이 목요일에 바로 투표 일정이 잡혔다.
외부 언론에도 논란이 되자 회사는 디지털 대전환이라고 포장하기 바빴고, 1노조 위원장은 구조조정이 아니라 최적화라는 어불성설로 투표 전날 뒤늦게 조합원들 수습에 나섰다.
한편, 분명히 경고하건대, 회사는 이번 임단협이 투표를 통해 kt노동자들이 임금개악과 구조조정에 동의했다며 자회사 전출 등 구조조정을 밀어부쳐서는 안 되며 이에 대해 반드시 재교섭 해야한다.
구현모 사장이 이런식의 구성원과 일체 소통없이 막무가내식는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이는 지속가능 경영을 포기하겠다고 공표하는 것과 다름 없음을 알아야한다.
직원들의 땀과 의지를 믿지 않고 구조조정을 남발했던 경영진의 말로가 바로 권력 줄대기 뿐임을 우리는 이석채 황창규 낙하산 경영진의 실패를 통해 가슴 아프게 목도한 바 있다. 이제 토종 KT 출신을 내세운 구현모 사장도 비슷한 길을 가려한다는 점에서 우리 KT새노조는 KT 직원들의 의지를 모아 경영진의 구조조정에 강력히 저항할 것이다.
아울러 KT노동자들에게 호소한다. 직원들도 비전도 책임감도 없는 1노조를 즉각 탈퇴해서 새노조에 가입해 달라!
우리 새노조가 미덥지 못하다면 별도 노조라도 만들어서 1노조의 과반수 교섭권을 박탈하자!
1노조로 부터 벗어나지 못 하고 현 경영진에 저항하지 못 할 때 KT와 KT노동자에게 미래는 없다고 우리는 확신한다.
5 Comments on “[성명서] 임단협 투표 결과 과반 동의도 못 받아, 새노조는 구조조정 저항할 것”
이런 것을 접해보면, 노조원들의 보호막이 되지 않는 어용 노조!!!
제 1노조를 폭파시켜야 합니다~!
임단협을 반대할 것 같은 직원은 아예 투표를 못하게 했다는데…
이걸 사측의 노조 선거 개입으로 판단하고 일단 고발하세요~!
케이티 본사 사업부서 말고 현장 지사 단 어용노조 충성 직원들은 좋은 인사 평가 약속 받고, 임단협 반대 할것 같은 직원 투표날 투표 못하게 방해 하는데, 정말 조직적이고 치사한, 어용노조 폭파 시켜야 한다. 21세기 에 벗어난 썩은 어용 노조 는 자폭을 해야 할듯
AI시대에 전자투표 합시다ㆍ
다른건 잘 추진하면서 투표방식은 왜 못 바꾸는지ㆍ밥값은 해야죠ㆍ
노조선거 때만 되면 회식비 예산 내려보내서 찬성 찍도록하고 반대 성향은 재택시키고. 자유당 시절도 아니고 아직도 이런짓을 하는데 ….
이런행태들이 알려지지 않는것도 문제다.
새노조라도 사측의 선거개입을 외부에 알려서 바로잡아야 민초들이 살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