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KT 경영 위기 외면한 이사회의 라스베이가스 무더기 외유를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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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표 선임 법정 공방이 진행 중!!

해킹 사태 여파로 고객 10만 명 넘게 이탈로 현장은 초비상

최대의 KT 위기 상황에 사외이사들은 무더기로 해외 출장

KT는 현재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이다. 해킹 은폐 사태로 연일 고객들이 KT를 떠나고 있다. 해지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누적 10만명의 고객이 이탈했고,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그런데 그 최종 책임이 있는 이사회가 라스베이거스로 무더기 해외 출장을 떠났다고 한다.

조승아 이사의 자격 문제는 20개월 이사직 소급 해임이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넘어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엉망으로 만들어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서는 경영공백이 또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소한의 법적 정당성 확보와 정관 절차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 이사회의 어설픈 의사 결정으로 상당한 동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사회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무더기로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최소한의 책임감도 반성도 없는 모습이다. 현장에선 이사들이 이 따위로 무책임하니 지금까지 어떤 결정이든 제대로 했겠냐는 일성이다.

KT 미래 먹거리를 배우는 장으로 세계적 행사인 CES행사 참관도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사외이사들의 외유로 비쳐지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행은 어떤 말로 포장해도 내부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그것도 평상시라면 그럴 수 있겠으나 지금은 누가 봐도 KT가 경영 위기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현장에선 수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이사들이 이를 외면하고 해외로 떠난 것이 KT의 위기의 단면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더 문제는 1노조도 이 사태에 일조하고 있는 데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야 할 노조가 위기의 KT를 신속하게 정상화 해야 할 신임 대표 선임을 엉망으로 만든 이사회와 라스베이거스 동행이라니 소가 웃을 일 아닌가? 더구나 초유의 경영 위기에 처한 현 상황에, 이런 위기를 만든 이사들과 함께 외유라니 현장 노동자들은 그럴 줄 알았다면서도 한숨이 절로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KT 위기의 본질은 잘못을 하면 반성하고 책임지면 되고 책임 질 위치에 있는 자들이 수습하고 더 단단히 앞으로 가면 되는데 외면하고 방관하고 책임지지 않는 게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현장은 더 나아질 게 없을 거라는 절망속에 화도 내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지금이라도 사외이사들이 자신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KT를 위기에 처하게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다. 그래야 KT는 정상화의 힘겨운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1노조도 사상 초유의 위기인 KT의 현실을 목도하고 현장 노동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KT새노조는 이번 미국행을 비롯한 이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26년 1월 8일

KT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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