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황창규 들러리 뽑기 위한 엉터리 KT우리사주조합장 선거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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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우리사주조합 선거가 불투명, 불공정 선거관리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KT우리사주 조합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아 지금의 CEO 리스크 해소를 공약으로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에 참여한 KT새노조는 엉터리 선거를 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KT우리사주조합은 작년말 기준 118만주의 KT주식(지분율 0.46%)을 가지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은 종업원지주제를 표방하며, 과거 17백만주에 달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KT직원의 경영참여 기능을 상실해서 운영되었다. 최근 황창규 회장의 CEO리스크와 아현화재, 채용비리 등으로 KT의 지배구조 개선이 우선 과제가 되면서, 우리사주조합의 기능 정상화가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우리사주조합의 변화의 기점이 될 조합장 선거와 대의원 선거는 시작부터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졌다. 선거관리위원조차 일방적으로 구성했고 선거관리요령이라는 어느곳에도 공개된 적 없는 규정을 근거로 대의원 입후보자격을 제한했다. 급기야 KT새노조 후보의 핵심 공약을 검열하여 수정 통보하는 등 불공정 선거 관리가 계속되어 왔다.

이번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는 절차부터 통상의 선거 상식과는 달리 입후보자는 노조 혹은 회사의 추천이 있어야 출마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제1노조는 후보추천 조차 하지 않았고 그 결과 회사 후보와 KT새노도 간의 경선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그런데 선관위 구성에서는 조합장 후보를 내지도 않은 KT노동조합과 사측이 일방적으로 구성했고, 정작 조합장 후보에 출마한 KT새노조 측 위원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렇게 불공정하게 구성된 선관위는, KT새노조 원병희 후보의 공약을 수정하라는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KT새노조 원병희 후보의 공약은 1. 황창규 회장 퇴진에 대한 우리사주 조합 차원의 여론조사 실시, 2. 경영고문, 채용비리 등 낙하산 인사 실태 조사, 3.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를 위한 활동 전개 등이었는데, 선관위는 이런 공약이 우리사주조합 규약에 맞지 않는다는 억지 논리를 들어 공약 수정을 요구한 것이다.

황창규 회장이 초래한 CEO리스크와 경영고문, 채용비리 등의 낙하산 인사로 말미암아 KT 주주가치와 기업의 지속경영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있다. 따라서 황 회장의 퇴진여부를 우리사주조합원에게 묻는 것과 낙하산들의 실태조사를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우리사주조합 활동에 해당한다.

결국 선관위의 공약 수정 요구는 회사 발전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상적인 우리사주조합 활동을 공약 단계에서부터 틀어막겠다는 것이며 이런 선관위의 행태는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를 직원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장이 아니라 노골적으로 현 경영진의 들러리를 뽑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현재 KT는 황창규 회장의 정치적 줄대기 경영이 초래한 각종 리스크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고,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런 난국에서 우리사주조합선거야 말로 KT 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기업가치를 정상화 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또한 KT우리사주조합과 노동조합이 연대하여, 노동이사제 등 경영참여가 가능해지면, 지금 KT의 고질적인 문제인 폐쇄적인 이사회와 낙하산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고, 경영정상화를 통해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회사와 어용적인 1노조가 담합하여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여 사실상 황창규 회장의 들러리 우리사주조합장을 뽑는다면 이런 사주조합장 선거는 아니한 만 못하며 황창규 회장과 낙하산들의 독선경영을 심화시킬 것이다.

이에 우리 KT새노조는 선거 무효화, 공정한 선관위 구성을 요구하며 엉터리 우리사주합장 선거 거부를 선언하며 원병희 후보의 입후보를 철회하고 위법하게 진행되는 우리사주조합 선거제도를 개선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19.4.29.
KT새노조

3 Comments on “[성명서] 황창규 들러리 뽑기 위한 엉터리 KT우리사주조합장 선거를 거부한다”

  1. 어용노조의 거수기 노릇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간 쓸게도 없는 인간이하의 빙신들이 우리의 목 줄을 움켜쥐려고 하는데
    방법을 찾을 길이 막막하다
    싹 쓸어다가 한강에 쳐 넣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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