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kt 소액결제 보안 참사, 늑장대응 김영섭 사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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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해킹 피해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kt 고객들은 추가 피해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kt노동자들은 근본 원인을 외면한 경영진의 잘못으로 비난의 화살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이번 보안 사태는 사전에 허술하게 관리되던 보안의 문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던 경영진의 초기대응 문제 등이 빚어낸 총체적 참사이다.

첫째, 현재 기지국을 이용한 해킹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해킹이 kt에 집중된 것은 KT의 보안망이 타통신사에 비해 취약한 것이 원인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개인정보 해킹을 의심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적에 대한 실태 조사가  반드시 이루어 져야한다. 

둘째, 이번에도 KT 경영진은 늑장 대응과 은폐로 일관했다. 피해가 보고된 지 열흘이 지나서야 공지를 게시했고, 심지어 의심 원인을 알고 조치까지 취한 뒤에도 국회에는 “확실한 이상 정황이 없다”고 허위 보고했다. 그 사이 소액결제 피해자는 계속 늘어 났다. 위기를 감추고 모면하려는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노동자들의 헌신으로 쌓아온 KT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

셋째, 소액결제 역시 보안 인증을 수준을 낮게 유지 한 것이 결제를 쉽게 하게 하여 통신사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되었다. 소액결제에 다단계 인증을 적용하지 않은 것은 해커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시킨 것과 다름없다. 특히, 유심 정보 탈취를 통한 범죄에 kt가 계속 노출 되어 왔음에도 이를 보완하지 않은 것은 수익성만 추구한 경영의 책임이 아닌지 이번 사태를 통해 규명 되어야 한다. 

넷째, 문제 발생 시 축소, 은폐하고 책임 회피하는 태도는 kt의 관행이 되었다. 아현화재, 부산발 인터넷 대란 당시에도 kt는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기 급급했고, 경영진은 늘 책임을 피하고, 결국 국민과 현장 노동자들에게 피해와 부담을 떠넘겨 왔다.

이번 사태는 SKT 해킹 이상으로 KT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종 책임자인 김영섭 사장은 사퇴해야한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KT, 위기를 감추기만 한 경영진으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 우리 노동조합은 현장을 지키는 노동자들과 함께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김영섭 사장의 즉각 사퇴와 책임자 전원 문책이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5년 9월 10일

KT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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