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직원 2,500명 외곽지역 1년 단위 순환근무 강행하는 KT, 김영섭 사장 무능 도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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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구조조정 후 잔류 직원 2,500명에게 도서산간 순환근무를 강제하는 비상식적 영업 발령
– 통신 인프라 전문 인력을 하루아침에 영업직으로 내몰아 현장 혼란 가중
– 낙하산 인사·구조조정·자산 매각까지 겹친 총체적 경영 실패로 김영섭 사장 사퇴 요구

지난 11월, KT는 5,7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후 퇴직 대신 잔류를 택한 약 2,500명 직원들에게는 ‘괴롭히기’에 가까운 인사 조치가 시작되었다.

KT는 이들 2,500명을 영업TF로 발령하고, 도서산간을 포함한 외곽지역 143개 지점을 1년 단위로 순환 배치하며 휴대전화 및 인터넷 판매를 강제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KT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대규모 인력을 기존 전문 분야에서 배제한 뒤, 마치 ‘뺑뺑이 돌리기’ 식으로 영업 현장에 내모는 것이다. 이 황당한 발상에 직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퇴직 거부자에 대한 본보기성 괴롭히기 조치인 이번 방침은, 오랜 기간 통신 인프라 분야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던 직원들을 하루아침에 영업직으로 내몬다는 점에서 매우 부당하다. 더구나 1년 단위 순환근무는 오직 TF에만 적용되어 명백한 차별로 비춰진다.

KT의 근간인 통신 인프라 인력을 대거 아웃소싱하며 이루어진 구조조정 이후 현장은 이미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김영섭 사장은 사태 수습 방안은커녕, 잔류 직원들을 외곽 영업에 내몰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김영섭 사장의 이러한 경영 행태가 무능을 넘어 무책임의 극치라 규정한다.

KT새노조는 이번 구조조정이 실패할 것이라며 철회를 거듭 요구했으나, 김영섭 사장은 어떠한 소통도 없이 이를 밀어붙였다. 결국 부사장이 직원들에게 퇴사를 강요한 사실이 언론에 드러나 김 사장이 직접 사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취임 이후 KT새노조는 수차례 경고를 보내며 낙하산 인사와 비상식적 경영 행태를 우려했지만, 김영섭 사장은 이를 외면했다. 정권·검찰 출신 인사들이 경영진으로 내려왔고, 구조조정 뒤에는 3조 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까지 검토 중이다. 꾸준히 수익을 내온 호텔 등 핵심 자산을 매각하려는 시도에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KT새노조는 낙하산 인사, 무리한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 총체적 경영 실패를 초래한 김영섭 사장의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이에 김영섭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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