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JTBC가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김성태 의원 딸이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성태 의원 측은 딸이 계약직이던 당시 인편을 통해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012년 하반기 당시도 마찬가지고 지금 진행되는 2019년 상반기 채용공고에 나와 있듯이 입사지원은 온라인 사이트(recruit.kt.com)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김성태 의원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빤한 거짓말이다. 설혹 김성태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것은 또다른 특혜라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신입사원 공채란 말 그대로 기본 자격을 갖춘 모든 청년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이가 사전에 정해진 입사 전형과 절차를 거쳐야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미 KT 계약직으로 일 하고 있다는 이유로, 또는 국회의원의 딸이라는 이유로 KT직원을 통해 인편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현재 KT 전현직 임직원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김성태 의원은 더 이상 거짓 해명으로 모면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해야하는 게 국회의원으로서의 도리일 것이다.
KT새노조에는 KT그룹 채용비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겨레 보도를 통해 밝혀졌듯 이미 채용비리가 수 년에 걸쳐 관습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에서 검찰은 수사를 확대해야한다.
아울러 의혹이 제기된 게 자유한국당 집권시절 유력자들에게 집중된 만큼, 자유한국당은 특검을 발휘해 국민의 의혹을 풀고 KT를 누구나 공정하게 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바꿔내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
2019.3.20
KT새노조 (https://141.164.54.147)
One Comment on “[논평] 김성태 의원 딸 입사지원서 인편 접수 주장, 거짓말 혹은 또 다른 특혜”
Kt승진인사에도 김성태가 관여했다는 걸 알려주고 싶네요. 그리고 정치후원금을 서부산네트워크서비스센터직원들로 부터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