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기사 보다 더 리얼한 직원 가족들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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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KT 다니십니다. 알기로 우리 아버지 직급에서 승진하기 위해서는 4개 항목의 평가를 거쳐 점수를 합산하는 식으로 한다는데, 기억이 정확히는 안나지만 대충 실적, 외부시험, 부하직원평가….이런게 있습니다. 아마 제가 아는 항목에서 아버지는 좋은 점수를 얻으신걸로 아는데, 어떤 분께서 ‘이 새끼는 무조건 빼고 시작해’라고 하시고, ‘아직도 살아있었냐?’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가족과 멀리 떨어진 터무니없는 곳으로 발령을 보내는데, 계속 이상한 곳으로 보내면서 예고도 없이 ‘내일부터 거기 가세요.’ 이사 같은거 하는데 딱 하루도 안줍니다. 짐 옮기기 문제를 떠나 집 알아볼 시간조차 주지 않아요. 또, 경쟁사보다 훨씬 비싼 가격의 상품을 팔아라. 안그러면 해고, 경쟁사가 더 싼 제품을 제시해서 혹시 계약이라도 끊어지면 ‘고소(+재산몰수)’ 할 수도 있다는 압박을 계속 가하더군요. 물론 저희 아버지가 상품 가격이나 서비스의 양을 책정할수 있는 권한은 전혀 안주면서 말이죠.
아버지는 말만 경영진이지, 50이 훌쩍 넘은 연세에 아주 멀리 떨어진 어떤 아파트 단지에서 고객님들 식칼을 갈아드리는 식으로 영업을 뛰기도 하십니다. 정말 발로 뛰는 올레돋네요.
아버지 6년전 사진을 보니 지금과 너무 다르게 젊고 건강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늙어버리셨습니다. 아버지는 그래도 KT 덕분에 우리 가족이 먹고 산거고, KT에게 감사하다고 하는데 답답하네요.
KT가 파벌 위주에, 꽤 감정적이고 잔인한 인사처리하는건 세상에서 좀 더 주시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친척 형님이 미국 유학 다녀와서 케티에서 연구원이었는데 실적없다고 짤라내지는 않고 저 지방으로 내려보냈음 그것도 통신회선 깔아주고 보수해주는 업체로 문제는 팀장보다 자기 월급이 훨씬 많았다는거지 케티 온갖 이상한짓으로 사람짤라낼려고 별짓 다함 그 때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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