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튀니지텔레콤 지분 인수 포기…M&A 스톱하나
KT가 아프리카 튀니지델레콤의 지분 인수를 포기했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이석채 전 회장이 추진해온 사업이다. 일각에서는 황창규 회장 취임 후 이석채 전 회장의 색깔 지우기와 당분간 무리한 인수합병(M&A)보다는 내부 정비 등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T는 28일 공시를 통해 “튀지텔레콤 2대주주 지분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튀니지텔레콤 지분 인수는 이석채 전 회장이 아프리카 진출의 일환으로 추진해오던 사업이다. 이석채 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르완다에 민관합작회사를 설립회사는 등 활발히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이석채 전 회장 사퇴 후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당 최고회의에서 “이 회장의 사퇴로 모처럼 잡은 아프리카 진출의 좋은 기회가 무색 되지 않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KT안팎에서 아프리카 진출에 관심을 보여 왔다.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에는 전 회장의 색깔 지우기를 위해 적극적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한편 KT는 지난해 이 회장 사퇴 이후 컴퍼스미디어, ADT캡스와 우리파이낸셜 인수 전 등에서 중도하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