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KT주총 D-1, 시민단체 ‘이석채 회장 퇴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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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주총 D-1, 시민단체 “이석채 회장 퇴진” 요구
[기자회견]참여연대·KT새노조, 국민연금·NTT도코모 등 주요 주주에게도 이 회장 퇴진 요구
[0호] 2013년 03월 14일 (목) 박장준 기자  weshe@mediatoday.co.kr

15일로 예정된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KT새노조와 시민단체들이 이석채 회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1대 주주 국민연금과 2대 주주 NTT도코모에 이 회장에 대한 퇴진을 요구했다. KT는 자진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석채 회장이 각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주주들이 움직일지 주목된다.

이석채 회장은 현재 노동탄압, 부당노동행위, 사기,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당하거나 수사를 받고 있다. 

   
▲ 이석채 회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14일 낮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KT새노조 등은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석채 회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노동탄압, 인권유린, 국제전화 사기, 각종 배임‧비리 등 이석채 회장 혐의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제기를 한 사람은 해고되는 KT에 희망은 없다”면서 “기본적인 상식이 회복되는 KT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새노조 이해관 위원장은 “지난 4일 KT 2대 주주인 NTT도코모를 방문해 이석채 회장에 대한 각종 혐의를 설명했다”면서 “NTT가 ‘사실이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석채 회장은 비리를 세계화한 몇 안 되는 인물”이라며 “이 회장이 ‘탐욕을 부린 죄’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 권영국 변호사는 “이석채 회장은 부당노동행위, 7대 경관 사기죄, 친인척사업 투자 ‘배임죄’ 등 혐의가 있다”면서 “이석채 회장은 기업 임원 자격을 상실했다.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국민 앞에서 자기 잘못을 사과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이석채 회장 퇴진과 처벌이야말로 경제민주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1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석채 회장이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공적 투자자를 비롯한 모든 투자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이석채 회장의 각종 악행에 대해 최소한의 윤리경영 차원에서 회장 퇴진을 추진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퇴진 요구에 KT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사퇴’는 일부의 요구일뿐이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이런 건에 대해 답변을 하는 것 자체가 회사 입장에서 어렵다”면서 “온갖 얘기가 있는데 일일이 공식적으로 답변할 순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답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14일 낮 1시 반 서울 광화문 KT지사 앞에서 열린 ‘이석채 KT회장 퇴진 및 엄벌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이석채 회장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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