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기업 KT, 철저한 진상규명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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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기업 KT, 철저한 진상규명 하라”
2010년 이후 KT만 20명 사망, 계열사로 확대…”죽음 내모는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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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MBC> PD수첩을 통해 밝혀진 KT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민주당 홍영표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KT와 KT계열사 소속 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석태 회장 책임져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KT의 반인권적 노동자 퇴출 프로그램으로 KT본사만 2010년 이후 무려 20명의 노동자가 자살, 돌연사, 과로사 등으로 사망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비극이 KT 계열사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는 점으로, KT는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인력퇴출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이석채 회장은 이 사태를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KT의 악랄하고 집요한 퇴출프로그램이 노동자들 스스로 퇴사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갔다”며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비극이 KT 계열사에서도 재현되고 있다는 점으로, 특히 지난 10월3일 국도변에서 희망연대노조 케이티씨에스(ktcs)지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차량이 전소된 상태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티씨에스(ktcs)지부장은 3년 전인 2008년 당시 20여년이 넘게 근무해온 KT에서 퇴출당해 계열사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해 왔다”며 “그런데 올해 6월 KT가 이 노동자의 업무를 회수하면서 사직을 강요하였고, 그 과정에서 KT의 퇴출프로그램이 그대로 재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직을 거부한 직원들에게 원거리 발령과 생소한 업무로 전환 배치, 절반이 넘는 임금 삭감이 진행되어 왔고 이는 결국 KT에 의해 두 번의 강제퇴직을 강요당하며 케이티씨에스(ktcs)지부장이 죽음에 내몰린 것”이라며 “10월6일 KT논산지사에는 또 다른 노동자가 사망하는 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는데 2인 1조로 하는 일을 혼자 하다가 시신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지금 이 시각에도 여전히 많은 KT 노동자들이 퇴직의 공포와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등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KT내부에서는‘잠재된 자살 대기자 집단’이라는 끔찍한 표현마저 나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KT와 케이티씨에스(ktcs)는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반인륜적인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대표적 낙하산 인사

이들은 “이러한 비통하고 비극적인 사실에서 국내 최대 통신기업이자 국민들에게 공익적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KT가 사실은 죽음의 기업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민영화 이후 외국자본을 비롯한 주주들과 고위 경영진의 배를 불리기 위해 ‘사직강요를 통한 죽음으로 내모는 경영’을 해 왔음이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사태의 책임이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인 KT 이석채 회장 및 그 경영진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KT 이석채 회장은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현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KT의 죽음의 퇴출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차원에서도 현재 KT 및 계열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의혹 및 문제에 대하여 심층적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차원의 조사를 추진함으로써 진실규명과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T가 국민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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