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회, KT에 “잠재된 자살 대기자 집단은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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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회장에게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질것 촉구
2011-10-12 14:08:14 | 최종 업데이트 : 2011-10-12 14:08:44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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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계열사 책임 촉구 및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KT 이석채 회장에게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질것을 촉구했다.

11일 MBC PD수첩을 통해 KT의 인력퇴출프로그램과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이 방영되었다. KT가 이른바 C-Player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퇴출프로그램에 따라 악랄하고 집요한 인권 침해를 통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퇴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내용이다.

방송은 이 과정에서 2010년 이후 무려 20명의 노동자가 자살, 돌연사, 과로사 등으로 사망하였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런 비극이 KT 계열사에서도 재현되고 있다며 KT에 의해 두 번의 강제퇴직을 강요당하며 한 노동자가 죽음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이 시각에도 여전히 많은 KT 노동자들이 퇴직의 공포와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등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잠재된 자살 대기자 집단’이라는 끔찍한 표현마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러한 사태의 책임이 KT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MB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인 이석채 회장 및 그 경영진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며 “KT 이석채 회장은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현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KT의 노동인권 실태에 대해 침묵했던 정부와 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사회가 모두 비극의 공범이다. 지금이라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KT의 죽음의 퇴출프로그램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공동대책위원회가 KT 및 계열사에게 촉구하는 내용이다.

‘죽음의 기업 KT과 계열사 책임 촉구 및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KT 및 계열사 노동자들의 비극적인 사태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이 실현되고 국민을 위한 공익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 위해 KT에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하나. KT 이석채 회장은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 사죄하고, 반인권적이고 반노동자적인 인력퇴출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KT와 계열사인 ktcs, ktis 노동자들에 대한 위장된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을 철회하고 노동인권을 보장하라!

하나. KT문제와 관련하여 국회는 즉각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시는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우리는 반노동․비윤리․반사회적 기업 경영으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이석채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KT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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