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평균 근속연수 18년…LGU+의 2.6배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SKT보다 5.4년 더 길어

▲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명, 년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눈에띄게 길어 아직도 공기업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회사의 업무 특성에따라 근속연수가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KT의 경우 18년으로 LGU+의 2.6배나 되고 SKT보다도 5.4년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평균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KT가 전년동기 대비 1.8년 짧아진 18년을 기록한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0.3년과 0.2년씩 늘어나 12.6년과 7년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위기를 겪자 고비용 저효율 인력구조를 개선하기로하고 지난 4월 근속연수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해 8000여명의 직원을 줄였는데도 전체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길었다.
KT의 직원수는 지난해 상반기 3만2304명에서 올 상반기에 2만3848명으로 8456명이 줄긴했으나 아직도 경쟁사에 비해 몇배의 인력을 보유하고있어 과거 공기업의 구조를 여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기준 12.6년, LG유플러스는 7년의 근속연수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0.2~0.3년의 변화라 자연증가분에 속한다.

▲ 왼쪽부터 SKT, KT, LGU+의 사옥 <사진=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