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계획부터 잘못된 KT 구조조정이 일단락 되었지만, 신설법인은 현원의 절반도 못 채웠고, 현장은 희망퇴직으로 당장 일손이 부족한 지경이다.
이에 KT는 긴급하게 선로, 비즈분야 단기 계약직 채용에 나섰다. 이는 새노조가 우려했듯이 당장에도 인력이 부족했던 KT 선로, 네트워크 현장이 이번 잘못된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인력 부족에 허덕이게 되었다. 현원의 절반도 안 되는 앞으로 만들어질 신설 법인도 문제이지만 당장 KT가 제대로 안 돌아갈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일선 현장에서는 사람을 못구해서, 이미 퇴직한 직원에게 전화를 돌리고 있고, 그마저도 각 지역에서 서로 데려가겠다고 난리다.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KT선로 업무는 단기간에 기술 전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인력 누수로 인한 네트워크 안정성 리스크는 새노조가 누차 위험성을 지적했던 부분이다.
애초에 이런 구조조정을 기획하고 결정한 KT 김영섭 대표를 비롯한 이사회는 철저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AI나 부동산 매각 같은 재무 계획이 아니라, 통신 인프라 분야를 안정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통신 인프라 없이는 AI 건 B2B 건 사상누각임을 김영섭 사장은 지금이라도 깨우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