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박종욱 대행 체제의 월권을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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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T 지배구조 개선 TF 발표가 있었다. 형식적으로는 1%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의 추천으로 구성한 것이지만, 그것이 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17개 주주 중 절반에도 못 미친 7개 주주만 참여했다. 그래서 이 TF가 형식적 대표성을 갖추었느냐에 대해서도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형식적 대표성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박 대행 체제의 월권이다. 애초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이 가장 중요한 의안이었다. 이를 결정하지 못 해 대행체제가 출범한 것이다. 즉, KT 최고의결 기구인 주주 총회가 결정하지 못 한 대표이사를 신속히 뽑기 위해 대행체제가 출범한 것이다.

그런데 그 대행 체제가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상정된 바도 없는 기업지배구조개선 작업, 즉 정관개정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것도 임의의 주주들로부터 추천받은 이들로 TF를 구성해서 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주총 실패로 출범한 대행 체제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이란 말인가?

다시 강조하지만 박대행 체제는 주총 실패로 출범한 체제다. 따라서 주총에 상정됐지만 처리 못 한 안건을 신속히 처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임시주총을 소집하여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스스로 대행체제를 해소하면 된다.

그 지점에서 TF 출범은 형식적 대표성의 부족도 문제이지만, 보다 본질적으로는 박대행 체제가 월권을 하고 있다는 데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박대행의 월권경영과 그에 따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시간끌기에 대해 매우 큰 경계심을 갖고 향후 TF의 움직임을 지겨볼 것이다. 끝으로, 다시한번 박종욱 대행에게 조속히 임시주총을 소집하여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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