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KT 지배구조개선 TF 구성 논란, 이사회는 대주주 참여 여부 명백히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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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T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 주주 추천 현황을 공개하며 7개 기관에서 9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당초 17개 주주를 대상으로 2명씩 추천을 요청했다고 했는데, 실제 참여 주주가 7개 기관에 그쳐서 저조한 참여로 인한 대표성 논란이 제기 되고 있다.

특히 KT는 참여한 주주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민연금, 현대차, 신한은행 등 대주주가 추천에 참여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는 이사회에 TF구성에 대주주 참여여부를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이는 CEO 공백상태인 KT에 매우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만일 대주주가 모두 비토한 게 사실이라면 TF는 한마디로 ‘KT이권카르텔’이 자기 자리보전을 위해 ‘정상화를 위한 5개월’을 구실로 시간끌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동안 TF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사가 미루어지면서 현장 붕괴 조짐도 드러나고 일부 임원들의 조직관리 실태가 엉망임이 확인되는 가운데 현장의 위기감과 대조적으로 차기 경영진 선임이 마냥 지연되는 데 대해 이권카르텔의 검찰 수사 대비 시간 끌기라는 비판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이런 비판에 대해 TF가 정당성을 갖기 위해선 국민연금, 현대차 등 대주주의 참여가 필수 적이었지만 막상 대주주 중 알맹이는 다 빠진 모양새라면 이는 누가 봐도 기업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위한 게 아니라 박대행의 시간끌기 꼼수로 볼 수 밖에 없게 됐다.

따라서 박대행과 이사회는 아무런 정당성 없는 TF 구상은 당장 폐기하고, 신속히 대표이사 선임에 나서야 한다. TF로 시간 끌다가는 회사 완전 무너질 판이다. 우리는 즉시 사장 공모절차를 밟되 이사회가 대주주주, 종업원, 소비자, 소액주주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즉시 회사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 혼돈이 정치권 낙하산의 등장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감시자의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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