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KT 지배구조 위기 직면 검찰은 엄정한 수사를, 이사회는 정치적 줄대기 중단을, 정치권은 불개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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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리스크로 시작된 지배구조 전반의 위기가 폭발 일보 직전이다. KT새노조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만 것이다.

누누이 강조했듯 이 모든 위기의 출발은 흠결투성이 구현모 사장의 무리한 연임 추진이었다. 그 과정에서 KT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역할은 실종됐고 급기야 이권카르텔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또한 정치권의 개입 역시 정당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국민의 눈높이로 보자면 KT사태가 정치 낙하산을 위한 자리 만들기로 볼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그래서 우리 KT새노조는 주인없는 기업이라며 정치권이 주인 행세하는 것이나 핵심경영진이 이권카르텔화 하는 것이나 모두 국민기업을 망치는 일임을 지적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사회의 불감증이 일을 키워 이제는 CEO리스크 수준을 넘어 기업지배구조 전반의 위기로 비화됐다. 구현모 전 사장에 이어 윤경림 사장 내정자도 수사 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연속적인 사외이사 사퇴에 직면하여, 임기만료 이사들의 임기 1년 연장안이 주총에 올라올 만큼 KT경영진은 고립무원 상태이다.

이 사태를 타개하겠다고 내세운 윤경림 내정자와 이사회의 대책은 한마디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었다. 지금껏 CEO리스크는 경영진이 실적포장과 정치적 줄대기에 의존한 때문에 발생한 것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 경영진들은 놀랍게도 위기가 닥치자 더욱 정치적 줄대기를 강화하고 있다. 

난데없이 윤심을 대표한다는 이를 사외이사와 자회사 사장으로 영입하고 이를 통해 위기가 해소될 것처럼 떠들다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우리는 윤경림 내정자와 이사회에게 더 이상 정치적 줄대기에 나서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 경영진의 정치적 줄대기는 위기의 증폭일 뿐임을 강조한다.

또한 KT가 이 지경이 된 데는 검찰책임도 적지 않다. 지금 제기된 의혹들은 그 동안 수차례 고발과 언론 보도로 충분히 인지 가능한 사안들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봐주기 수사 벌인 것이 사태를 키웠다. 오죽하면 KT이권카르텔에 검찰도 한 몫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겠는가. 따라서 검찰은 이권카르텔 의혹이 제기된 모든 안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라.  적당히 사장 내치고 수사 덮어 정치권 자리 만들어주기 용 수사라는 비판이 없도록 KT내 경영비리 발본색원하라.

마지막으로 정치권은 나서지마라. 이권카르텔 비판이 현 정권 낙하산의 자리 만들기로 귀결된다면 이는 KT를 더 망칠 뿐이다. 또한 이는 주주와 KT노동자는 물론 전 국민을 크게 배신하는 행위가 될 것임을 정치권은 명심해야할 것이다.

KT새노조는 현 상황을 엄중히 직시하며 양식있는 주주와 종업원의 의지를 모아 국민기업의 위상을 지켜낼 것이다.

One Comment on “[입장] KT 지배구조 위기 직면 검찰은 엄정한 수사를, 이사회는 정치적 줄대기 중단을, 정치권은 불개입을”

  1. 명퇴비많이주면 낙하산 와서 구조조정 하는것도 괜찮잖아 시티은행 명퇴비6억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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