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직원은 3%, 경영진은 로또연봉?

KT새노조소식7 Comments

#1

구현모 연임은 KT에 큰 위기 불러올 것

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 연임 심사에 들어가면서, 국민기업 KT는 회삿돈을 횡령한 자가 다시 회사의 사장으로 선임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구현모 사장은 횡령과 정치자금법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 되어 현재 1심이 진행 중에 있다. 구현모 사장과 별도 재판이 진행 중인 전 임원들은 이미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구현모 사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이 위헌이라는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며 재판을 끌어 형이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다.

한편, 이 범죄 사실은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되어 미국의 증권감독기구인 SEC가 KT경영을 조사하였고 그 결과 75억 원의 과징금을 납부했다. 결국 회삿돈이 뭉텅이로 불법정치자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살포되고, 이러한 범법 사실로 인해 미국 SEC에 과징금을 납부함으로써 회사는 이중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하지만, 이사회가 나서서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서 그 손실을 보전해야함이 마땅함에도, 이사회는 구상권 청구는 커녕 그 범법 당사자들을 연임을 추진 했다.

결국, KT에서는 회삿돈이 뭉텅이로 없어졌는데도 책임지는 이가 단 1명도 없고 불법경영에 따른 과징금을 해당 임원들에게 청구하기 위해 이사회가 노력하는 것 하나도 없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에 KT새노조와 시민단체들은 구현모와 KT이사 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조치 하였다.

(관련기사: KT새노조, ‘쪼개기 후원’ 구현모 대표 등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 : SBS Biz https://naver.me/F2YvOZiR)

우리는 이번 이사회 전원에 대한 고발조치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설혹 구현모를 사장 후보로 추천하더라도 내년 3월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부결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

올해도 업계 최저 수준의 임금인상에 만족해야 하는가!

지난해 통신3사 직원평균 연봉이 SKT 1억 6천만원 LGU+ 1억 1천만원 KT 9,500만원으로 통신 맏형을 자부하던 KT는 LGU+에도 뒤진 꼴지를 차지해 직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KT새노조는 2022년 임금만큼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돼 직원들의 상처입은 자존심이 회복되길 희망했다.

교섭대표노조인 KT노조는 2022년 높은 물가 상승률과 영업이익을 근거로 평균 9.5% 임금 인상과 1,00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요구했다. 이대로만 타결되면 지난 6월 임금 인상 8.7%에 합의한 GU+는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KT사측과 KT노동조합은 몇차례 형식적인 교섭을 거쳐 3% 정액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지급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내밀었다. 

내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액으로 인상하고 신입사원 초임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약간의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3% 정액인상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달 6%를 넘었고 연말에는 7%를 넘어설 거란 전망에 비춰보면 실질임금인상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임금 인상효과가 없는 일시금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시금은 누적효과가 없어 직원들의 임금인상을 억제하는데 특히 근속년수가 적은 직원들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또 이번 임금협상의 숨겨진 특징은 구현모 대표의 연임 일정에 짜맞춰졌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11월 8일 구현모 대표의 연임 선언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함에도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구현모 대표는 2020년 매출 23조 9167억원 영업이익 1조 1841억원이던 것이 2022년 3분기 매출이 19조 671억원, 영업이익 1조 5387억원으로 증가시킨 것을 주요 실적으로 꼽았다고 한다.

KT사측과 KT노동조합은 실적개선이 대표이사의 연임 근거는 되지만 직원들의 임금인상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비상식적인 합의를 한 것이다.

이제 선택은 조합원의 손으로 넘어왔다. 업계 최저 수준의 대우에 만족할 것인지 상처입은 자존심을 회복할 것인지 11월 17일 찬반 투표로 보여주자.

7 Comments on “[소식지] 직원은 3%, 경영진은 로또연봉?”

  1. LGU+는 명예퇴직에 합의해 주고 임금 실제 6%인상한거라고 하던데
    우린 20%올리고 명예퇴직 받아들이면 될테데

  2. 병신들이 구더기 무서워 장못담구는꼴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영혼도 없이 수그리지말고 소신껏 투표하자 부끄럽지도않냐.
    언제까지 그렇게 당하며 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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