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황창규 KT회장 엄중 수사하라”…靑 국민청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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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엄중 수사하라”…靑 국민청원 시작

회사 임원 동원해 ‘상품권깡’으로 불법 후원 의혹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03-08 14:43 송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황창규 KT 회장 엄중 수사 촉구 게시글. © News1

KT 임원을 동원해 국회의원 불법 후원 의혹을 받는 황창규 KT회장에 대한 엄중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KT민주화연대는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KT 불법정치자금 사건, 황창규 회장을 엄중수사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후 2시 기준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119명이다.

연대는 “경찰은 KT가 2014년부터 4년 동안 55명의 국회의원에게 3억6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정치권에 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판까지 갔지만 황 회장은 최순실 재단에 1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내고서도 제대로 조사조차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적폐청산의 태풍 속에도 KT는 건재하다”며 “KT 불법정치후원금 사건조사가 더이상 정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KT가 계열사를 통해 접대비 등 명목으로 합법적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소위 ‘상품권깡’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 임원들 명의로 국회의원을 후원한 정황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황창규 회장이 2016년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KT 임원을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황 회장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에 대한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황 회장 엄중 수사 촉구 외에도 지난달 27일 ‘KT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 전원 구속 수사하라’ 등이 있다. 이 글에는 이날까지 381명이 동참했다.

청원 게시 이후 30일동안 20만명 이상이 참여하면 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 보좌관 등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ickim@

 
 
http://news1.kr/articles/?3255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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