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긴급 논평] 황창규 회장의 정치적 줄대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2월23일 KT는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로 전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추천했다. 이강철, 김대유 두 전 청와대 수석이 그들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이 두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것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회장이 자신의 바람막이로 문재인 정부와 가까운 참여정부 인사를 영입한 것”이라며 KT의 셀프코드 인사를 비판하고 있다.

이로서 KT는 가히 정치적 줄대기 중독증이라는 비판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최순실이 잘 나아갈 때는 최순실에게 이권을 챙겨주며 줄을 대고, 이것이 국회에서 문제가 될 조짐을 보이자 이번에는 회사 공금을 상품권깡 방식으로 현금화해서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하고, 또 다시 이게 문제가 되자 이번에는 참여정부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이다. 정치적 줄대기로 문제가 된 것을 정치적 줄대기로 극복하려는 황 회장 특유의 권력 줄대기 중독에 대해 우리 KT새노조로서는 언제까지 황창규 회장 개인의 자리보전을 위해 기업 이미지를 최악으로 만드는 정치적 줄타기를 계속할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새로 사외이사로 추천된 전 참여정부 인사들이 개인적 역량의 측면에서나 인격적 측면에서나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믿지만, 이들이 통신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현재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황창규 회장의 적폐경영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위한 영입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난마처럼 얽힌 KT의 적폐경영을 해소하는 첫걸음은 누가 뭐래도 황창규 회장의 퇴진이다. 이에 우리는 새롭게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황창규 회장 퇴진 등 적폐 경영 청산 의지”에 대해 매섭게 검증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지금 KT에 필요한 것은 황 회장의 바람막이가 아니라 황 회장을 날려버릴 적폐 청산의 칼바람이다.

2018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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