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KT 강남IDC 장애…엔씨소프트·배달의민족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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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남IDC 장애…엔씨소프트·배달의민족 ‘먹통’

김재섭 기자

등록 2018-02-02 11:00

수정 2018-02-02 14:55

엔씨소프트 “9시부터 KT쪽 문제로 접속 안돼”

10시45분 현재까지 게임 페이지 열리지 않아

이 곳에 서버 둔 업체 모두 같은 피해 당했을 듯

KT “한전 전력공급 문제로 장애 있었다”

2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케이티(KT) 강남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장애가 발생해, 엔씨소프트두와 배달의민족 등 이 곳에 서버(컴퓨터)를 두고 있는 업체들의 서비스와 누리집이 작동되지 않는 사태가 빚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케이티 아이디시 쪽의 문제로 오전 9시경부터 게임 서비스 접속이 안되고 있다.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티 아이디시 쪽 문제로 엔씨소프트 게임 접속이 안되는 상황은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케이티는 장애 원인에 대해 “한국전력의 전력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 아이디시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2개의 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데, 하나는 끊어지고, 다른 쪽을 통한 전력 공급도 이상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배터리(UPS)로 전력 공급을 대체해 아이디시 내부의 서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공조시스템이 전원을 공급받지 못해 30여분간 가동을 멈추면서 내부 온도가 올라갔고,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이 서버를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전력공급이 왜 갑자기 끊겼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시의 전원은 복구됐지만, 이 곳에 서버를 둔 업체들의 서비스 복구 시간은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열을 식히는 작업이 필요해 서비스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티 강남 아이디시에는 엔씨소프트와 배달의민족 외에도 많은 온라인서비스 업체들이 서비스·누리집용 서버를 두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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