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데일리- 이통 3사 CEO 주가 부양 성적은…권영수 톱·황창규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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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CEO 주가 부양 성적은…권영수 톱·황창규 우울

 

최보람 기자 2018.01.19 07:08:1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주가 부양 측면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황창규 KT 회장만 취임 당시보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기준 1만5050원으로 권영수 부회장 취임 당시 2015년 12월 초 1만700원 대비 40.7% 상승했다.  

과거 10년 간 LG유플러스 주가가 줄곧 1만 원을 밑돌던 점을 감안하면 권 부회장 효과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CFO) 출신으로 수익 대비 비용 관리를 통한 실적 안정화, 홈 IoT 1위, B2B 사업 확대 등이 주요 성과로 평가받는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작년 6월 1만7000원을 넘나드는 등 신고가 행진을 벌이다 정부 통신비 인하 압박 등에 1만2000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이내 반등한 모습을 보엿다. 올 들어 지난 18일 종가는 연초 대비 7.1% 올라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주가도 박정호 사장 취임 이후 23.3% 상승하며 CEO 효과를 냈다. 

업계 처음으로 음성인식 AI 스피커를 출시했고 ‘T맵’ 등 플랫폼 사업 고도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통신비 인하 이슈에 주가가 출렁였고 자회사 실적 부진,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도 남았다.  

집권 2기인 황창규 KT 회장은 나홀로 웃지 못했다.  

지난 18일 KT 종가는 3만 원으로 황 회장 취임 당시 2014년 1월초 3만900원에서 2.9% 하락했다. 작년 8월 1일 최고점인 3만5550원까지 도달 이후 줄곧 하락한 뒤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요금인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저조할 여지가 크고 황창규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논란 등 CEO리스크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증권가는 KT가 풍부한 유·무선망을 토대로 내년께 상용화 될 5세대 이동통신(5G)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나온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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