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신년사] 황창규 회장 퇴진이 KT 적폐청산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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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대한민국도, KT도 숨가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새해를 맞이하는 KT에는 여전히 어두운 구름이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KT에 관한 불미스러운 뉴스가 쏟아지면서, 박근혜국정농단으로 불거졌던 KT의 CEO 리스크가 재현 되고 있는 듯 합니다.

먼저, 황창규 회장이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비자금 차명계좌에 연루되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전병헌 게이트에 KT가 관련됐다는 뉴스도 터져나왔습니다.

황창규 회장의 의혹에 찬 처신을 보면, 최순실, 이건희, 전병헌 등 여야, 정재계를 막론하고 힘있는 자들의 각종 비리에 협조하며 자신의 지위를 지켜왔다고 밖에는 볼 수 없지 않습니까? 오죽하면 KT 노동자들 사이에서 권력자들의 온갖 비리에 협조하는 게 황의법칙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올까요.

이 와중에 연말에 단행된 KT 인사는 적폐청산은 커녕, 온갖 적폐관련 인사들이 건재함이 도드라졌습니다. 비록 이번에 박근혜의 남자, 이남기 전 스카이라이프 사장이 퇴진했지만, 비정규직 문제에 책임이 있는 그는 오히려 늦은 조치입니다.

결국 황창규 회장 퇴진 없는 KT의 적폐청산은 공염불임이 확인된 셈입니다. 동시에, 황창규 회장의 KT는 적폐집단이라는 국민적 비판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에 KT새노조는 황창규 회장 퇴진이 우리의 최우선적 과제이자, 2018년 첫 출발임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KT 개혁 조치를 요구합니다.

1. 황창규 회장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2. KT 적폐청산을 위한 노사합동 적폐청산위원회를 구성하고, KT그룹 차원에서 적폐경영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3. 불법 파견으로 판정된 KT스카이라이프 해고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키고, KT그룹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4. ‎KT그룹에 만연한 어용노조를 앞세운 비정상적인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KT그룹사 차원의 전면적인 노사관계 개혁을 통해 국민기업다운 경영을 시행하여야 한다

 

2018년 1월 1일
KT새노조 위원장 임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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