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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비정규직 문제에 정부와 대립각

‘비정규직 직접고용’ 국감 지적·고용부 지시 회피하는 KT스카이라이프

 

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비정규직 직접고용’ 국감 지적·고용부 지시 회피하는 KT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 연임 위해 ‘몸보신 경영’ 나서나

 

KT스카이라이프(이하 스카이라이프)가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5일까지 비정규직을 ‘직접고용 하라’는 고용부의 지시를 받았지만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말로 해당 사안에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고용부의 지시 사항에 대해 스카이라이프가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스카이라이프가 비정규직을 직접고용 할 경우 8000여명에 달하는 사내 비정규직도 직접고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남기 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연임을 위해 무리 하지 않는 ‘몸보신 경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KT새노조 스카이라이프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고용부는 스카이라이프에서 해고된 염동선, 김선호씨를 지난 15일까지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했다. 

 

노조는 “스카이라이프는 두 노동자를 3년 동안 4차례 쪼개기 계약을 하며 불법 파견을 진행해왔다”며 “지난 1년 동안 비정규직 문제 해결 요구를 묵살해왔고 이제는 정부의 지시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황창규 KT 회장과 이남기 스카이라이프사장은 즉각 비정규직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적폐를 바로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행위를 하고 있다. KT경영진이 적폐세력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더욱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정규직 불법파견 사례로 스카이라이프’를 지적하자 김영주 고용부 장관이 “직접고용 명령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또한 황창규 회장은 지난 7월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공감해 지난 상반기 그룹차원에서 6000명 이상을 채용한 데 이어 올 하반기 4000여명의 직원을 신규채용 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KT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비정규직 2명에 대한 고용부의 직접고용 지시를 이행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황 회장의 지난 발언은 ‘새 정부의 눈을 속이는 꼼수’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마찬가지로 이남기 사장이 박근혜 전 홍보수석이었다는 점에서 현 정부와 여당의 지적 사항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직접고용과 관련해선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행정소송과 관련한 질문에는 “행정소송은 더 세밀한 부분이다. 직접고용이 검토 중이기 때문에 행정소송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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