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최-차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준 것은 윗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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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차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준 것은 윗선 지시”

  • 2017-12-19 18:41 송고
  •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KT 상무 “車측근 이 전무 지시로 조건에 TV광고실적 제외”
현대기아차 이사 “다른 대행사 우려돼 이노션에 양보 요청”

박근혜 전 대통령.  © News1

‘비선실세’ 최순실씨(61)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이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KT와 현대·기아차 광고를 수주한 것은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었다는 전현직 임직원들의 증언이 나왔다. 다만 업무 추진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65)이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58) 등 청와대 관계자와 관련된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9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홍모 KT 상무와 홍모 현대·기아차 이사 등이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차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측근 이동수씨를 KT가 전무로 채용하도록 하고, 이씨를 통해 플레이그라운드에 KT가 광고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를 받는다. 또 현대자동차가 이노션에 할당한 광고를 플레이그라운드에 주도록 한 혐의 등도 있다.

홍 상무는 ‘이동수 전무가 위의 뜻이라며 플레이그라운드가 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나’라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신생업체인 플레이그라운드가 TV 광고 실적이 없어 응모자격 조건에서 TV 광고 실적 기준을 빼자고 했나’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또 ‘광고대행사 업력 등 조건은 매년 조금씩 변경된다고 답했지 않나’라는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질문에 “응모 조건에서 크리에이티브가 중요해서 뺀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이 전무 때문에 빼게 된 것이다. 실무적인 판단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 상무는 ‘이 전무가 플레이그라운드를 꼭 선정하라고 요청했나’라는 변호인의 질문에 “꼭 뽑으라는 것은 아니고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의 말까지는 들었다”고 답했다.

홍모 현대차 이사는 ‘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해 조사한 게 있나’라는 검찰의 질문에 “없었다. 발주 1순위는 기획조정실의 지시였다”고 말헀다. 이에 변호인이 “광고수주에 있어서 회사의 이름보다 회사의 인적구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인적구성이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지시사항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다른 중소대행사의 자리를 뺏은건 아니지 않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다른 대행사들의 항의가 우려돼 계열사인 이노션에 양보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에서 광고 실무를 담당했던 서모 전 이사 역시 신생업체에 먼저 연락해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는 없었고, 경영진의 지시가 없었다면 광고를 발주할 가능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asd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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