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 KT서비스남부 사측 관리자들 ‘노조선거 개입 부당노동행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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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비스남부 사측 관리자들 ‘노조선거 개입 부당노동행위’ 의혹

기사승인 2017.10.27  08:00:01

 

– KT민주화연대 26일 정부세종청사 앞 기자회견 … “선거 개입한 관리자 구속하라”

   
▲ KT민주화연대

KT 자회사인 KT서비스남부에서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사측 관리자들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정 후보가 입후보하지 못하도록 추천서를 받지 못하게 방해하고 사측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출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KT민주화연대는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노조선거에 대한 불법적이고 조직적인 개입을 중단하라”며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KT서비스남부 사장 장희엽과 회사 관리자들을 구속하라”고 요구했다. 

KT민주화연대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노조선거에 왕아무개 현직 위원장과 최아무개 후보가 출마했다. 이들은 사측이 왕 위원장 당선을 돕고 있다는 정황 증거를 제시했다. 사측이 왕 위원장 후보등록을 위해 추천서를 받는 직원의 업무편의를 봐준 반면 직원들이 최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관리자들이 여러 지점에서 최 후보 선거홍보물만 걷어 간 사실도 확인됐다.

노조 조합원은 1천450여명이다. 그런데 투표소가 140곳이다. 한 투표소당 10명꼴이다. 한 투표소에 투표인원이 두세 명인 곳도 있다. KT민주화연대 관계자는 “투표소를 쪼개 놓으면 비밀투표가 지켜지지 않아 눈치를 보며 사측이 지원하는 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다”며 “모회사인 KT가 했던 투표소 쪼개기와 후보등록 방해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자회사가 악랄한 방식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사장과 울산·부산지사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이날 회사 관리자 13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KT서비스남부 제주지사 소속 직원이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던 중 담장이 무너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T서비스남부에서 올해만 2명이 작업 중 숨졌고, 한 명은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다. KT서비스남부 노동자들은 이달 18일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윤자은 bory@labortoday.co.kr

http://m.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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