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드림- “KT 서비스가 노조 선거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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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비스가 노조 선거 개입했다”

황해윤 nabi@gjdream.com | 2017-10-27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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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민주화연대, 선거 불법개입 행위 규탄 기자회견
녹취록 등 공개…고용노동부에 지도감독 촉구

 KT 개통·AS 전담 계열사 KTs(KT서비스) 남부의 노동조합 집행부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측이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T민주화연대는 사측의 불법 부당노동행위와 불법 선거개입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고용노동부에 촉구했다.

 KT새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등이 함께 하고 있는 KT민주화연대는 26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2일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KTS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불법 선거 개입, 방해 행위 등이 드러났다”면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KTS남부는 KT 의 인터넷과 전화 등 유선서비스의 유선서비스의 개통과 AS 를 맡고 있는 KT 계열사로 노조원은 전국에 걸쳐 1500 명 가량이며 최근 살해·추락 사망 등 연이은 중대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이다. 

 KT민주화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이은 중대재해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발이 격화되는데도 불구하고 현 KTS노동조합의 대응이 없자 , 지난 17 일 KTS 남부 소속 직원들이 직접 나서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해줄 것’을 청원하기에 이르렀을 정도로 KTS노조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이러한 분위기에서 지난 17일 노동조합 선거가 공고 되자 KTS의 변화를 요구하는 흐름에 힘입어 KTS 남부 직원인 최낙규 후보가 기호 2번으로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KT민주화연대는 “아래로부터의 변화 요구가 거세지자 KTS 사측은 노조 선거에 회사 관리자들을 총동원해 최낙규 후보의 등록을 저지하기 위해 서명을 해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노골적으로 기존 노조 지지를 강요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 시작부터 회사의 선거개입이 노골화됐다”고 주장하면서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한 기존 노동조합에서 구성한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도 문제 삼았다. 

 KT민주화연대는 “선관위가 공정한 선거 관리는커녕 조직적으로 최낙규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선거 공보물 등록을 아무런 특별한 이유 없이 늦추는가 하면 선거 등록 초기에 선거인 명부조차 제공하지 않아 최낙규 후보는 누가 조합원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게다가 선거관리위원회는 규정에 투·개표소를 지점 단위로 설치하게 되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투·개표소 쪼개기를 결정해 사실상 투표 비밀이 지켜지지 않는 2인 선거구까 지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KT민주화연대에 따르면 이런 식의 투표소 쪼개기의 결과로 투표소 당 투표인이 평균 10.4명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KT민주화연대는 “이러한 무리한 쪼개기로 선거관리에만 전 조합원의 30% 가 투입되어야 할 형편이며 그나마도 선거관리 인원이 모자라자 어떤 선출 과정이나 협의 과정 없이 선거관리보조원을 지명하는 등 상식적인 선거 관리의 기본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기존 노조의 투개표 참관인을 회사 관리자가 지명하는 등 노동조합으로 서의 지켜야 할 자주성조차 근본적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KT 민주화연대는 “근로감독권한과 노사관계 행정지도권을 갖고 있는 고용노동부가 KTS 남부 노조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온갖 불법적 행태에 대해 즉각 조사하여 시정명령을 내릴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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