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황창규 KT 회장 국감 출석을 꺼리는 이유

 

등록 2017-10-17 14:36
수정 2017-10-17 15:46
 

30일 종합감사 증인 다시 채택…KT “참석하려고 노력중”
SKT는 이미 출석·LGU+도 출석 예정…이통사 중 혼자 ‘반기’ 
출석하면 최순실 게이트 등 질의 쏟아질 가능서 커

 
지난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MWC2017)’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황창규 케이티(KT) 회장. 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오는 30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돼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기정위)는 오는 30일 예정된 종합감사에 황창규 회장과 권영수 엘지(LG)유플러스 부회장을 증인으로 다시 채택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과기정위는 이동통신 3사 대표를 지난 12일 과기정통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두 사람은 해외출장을 이유로 나가지 않았다. 박정호 에스케이(SK)텔레콤 사장만이 이날 출석했다.엘지유플러스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30일 국감에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케이티 관계자는 “현재 출석한다, 안한다 정확하게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황 회장이 해외에서 국가 수반과 만나는 약속이 잡혀있는데 일정을 조율해서 가급적 참석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 100% 참석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올해 과기정위 국감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는 가계 통신비 인하 문제다. 박 사장은 12일 국감에서 “완전자급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등 각종 현안들에 분명하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수 부회장이 30일 출석할 예정이어서, 황창규 회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이통 3사 대표 가운데 혼자 국회 요구에 반기를 든 모양새가 된다. 과기정위는 30일에도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황 회장이 이런 상황에도 국회 출석을 망설이는 이유는 통신비 인하 외에 정치적·개인적인 문제와 관련된 질의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기정위의 일반증인·참고인 명단에 있는 신청 이유를 보면 이통 3사 대표 3명에 대해 ‘통신비 감면대책,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입장 등’을 묻기 위한 것으로 돼 있는데, 황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이 추가돼있다.케이티는 2015년말~2016년초 미르재단·케이스포츠재단에 18억원을 출연하는 한편 최순실씨 요청으로 최씨의 측근인 이동수씨, 신혜성씨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씨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어치 일감을 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여기에 황 회장이 지난달 2일 경기 여주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친박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자유한국당)과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려 관련 질의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economy/it/814815.html?_fr=gg&_adtbrdg=e#_adtLayerClose#csidx0d4a614b4f47a5f98ea2e54e735de47 

0 댓글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