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펀글입니다> 양 심 선 언!

2020.07.01 08:30

원병희

조회1084

회사의 불법선거개입이라는 오래된 적폐를 청산하자는 저의 이메일에 대해
회사는 지사장을 통해 경고장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KT노동조합은 제 메일이 ‘근거없는 비방의 글’이라며
사실관계를 소명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제게 보내왔습니다.
 
 ㅇ 양심선언을 한 전팀장의 진술서를 노조에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불법 선거개입 양심선언의 당시자인 최규종 전팀장이
사실관계 진술서를 직접 수기로 써서 제게 전달했고
저는 이 진술서를 노동조합에 제출했습니다.
 
진술서에서 최 전팀장은 자신이 수도권 강북,강남,서부본부의
7개 지사,지점에서 1998년부터 2014년사이에 13년 가량을
노사담당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노조선거 때마다 지역본부 노사팀의 지시에 따라
노조 선거에 개입해왔다고 진술하였습니다. (메일 하단에 실은 진술서 전문 참고)
 
 최 전팀장은 당시 각 팀장들이 직원 성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작성하여
자신과 지사장께 제출한 보고서와
노사팀장으로서 관리자들의 선거개입 이행도를 평가해
지역본부 노사팀에 보고한 문건 등도 함께 제공하였습니다.
 
 
ㅇ 노동조합의 철저한 대응을 요구합니다.
 최 전팀장은 노동조합이 요구하면 사실 조사에 언제든 성실히 응할 예정이니
노동조합에서 해당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서 이번 기회에 회사의
불법 선거개입을 근절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김해관위원장이 제게 보낸 공문에서 언급한대로
불법 선거개입행위를 제대로 응징하는지 지켜볼 차례입니다. 
조합원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요청 드립니다감사합니다.  
 

 [최규종 전 팀장의 진술서]
KT노동조합에서 ‘이제 회사의 선거지배개입을 근절해야 한다는 장현일 후배의 이메일 글을 문제 삼아 소명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글에서 주로 언급되었던 당사자로서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 이 진술서를 씁니다.
본인은 2018.3.1자로 수도권 강남본부 반포지점에서 정년퇴직한 최규종입니다재직시 1998년부터 2014년 말까지 수도권 강북본부에서 노원강북전화국서부본부에서 동작지사부평지사강서NSC, (그리고강남본부의 반포지사신사지사에서 노사담당팀장을 역임했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선거 시마다 지역본부 노사팀 주관으로 지사 내 조합원 성향분석선거관리요령 등에 대한 집합교육을 받았고 그 지침에 의거한 활동보고를 지역본부 노사팀에 수시로 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런 역할은 본인이 노사담당팀장으로 있는 13년 동안 계속되어 왔는데 3개 지역본부 소속 지사 노사담당팀장을 하면서 이런 역할이 공히 노사담당 팀장들에게 강요된 것으로 보아 본사 노사팀에서 강제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가장 최근인 2014년도 노사담당팀장을 했던(때에 실시된각급대표자 선거 시 팀별로 회사측이 지원하는 후보에 대한 득표 목표를 지사장한테 각 팀장이 수기로 작성하여 제출토록 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을 지사장과 본인이 관리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강남본부 노사팀의 신사지사 담당을 지사 건물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 선거대책을 숙의하고 지침을 전달받아 수행하는 역할도 했습니다상세한 활동 내역은 2017년 본인이 ‘민중의 소리라는 인터넷 언론에 홍민철 기자와 이현규 팀장이라는 가명으로 한 인터뷰와 신현옥 현 부사장이 ‘민주동지회를 고발한 사건에서 증인으로 법정 증언한 진술서에 잘 나타나 있으므로 이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이런 역할을 수행했던 많은 직원들이 침묵하는데 양심선언을 한 이유는 2014년 직권조인으로 노사합의 되어 8,300명에 달하는 많은 직원들이 눈물을 머금고 회사를 떠났는데 그 동안 본인이 노사팀장으로 있으면서 회사의 말을 잘 듣는 노조 집행부를 세우는데 일조한 것이 결국 이런 사태를 야기시키는 단초가 되었다는 자책감이 늘 본인을 괴롭혔고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KT에서 회사의 불법 선거개입행위를 근절해야 되겠다는 결심에서입니다.
 양심선언 이후 마음이 홀가분해졌고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본인의 이런 양심선언이 KT경영진을 필두로 종사원 모두가 진정 양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2020.6.25
 
진술인 최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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