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한국광고대상] KT 크리에이티브 대상

[한국광고대상] KT 크리에이티브 대상

[한국광고대상]KT 기가 네트워크 광고

KT가 올해 2016한국광고대상에서 크리에이티브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KT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KT는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적극 노력했습니다. 이번 기회로 그 동안의 KT 활동이 소비자들께 인정 받은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KT는 대한민국의 기가(GiGA) 네트워크 시대가 GiGA LTE와 GiGA 인터넷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있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된 인쇄광고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고민 끝에 다양한 분야에서 익숙하게 사용되는 테마와 시각적 요소(비주얼 코드)를 강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의미의 ‘콜라보’라는 단어를 주제로 이번 광고를 기획했습니다. 또 ‘피스트 범프’(Fist Bump)라는 비주얼 코드를 차용하게 됐습니다. 피스트 범프는 흔히 서양에서 사람들끼리 주먹을 맞부딪히며 하는 손 인사를 말합니다. 여러분이 잘 기억해 주시는 KT의 빠름빠름 캠페인에서 쓰였던 ‘와프(Warp) 불꽃마크’, 굿초이스 캠페인의 ‘핑거스넵’과 같이 KT는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할 때마다 항상 소비자에게 쉽게 기억될 수 있는 비주얼 코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고에서는 피스트 범프라는 손 인사가 갖는 이미지를 비주얼 코드로 결정한 것입니다. 여기에 “GiGA가 만드는 더 큰 세상, 함께 하실래요?” 라는 문구를 더했습니다. 이를 통해 KT GiGA의 기술이 소비자들을 위해, 그리고 소비자들과 함께 만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KT는 인기 있는 모델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이 광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사 브랜드로 의인화하고 여기에 소비자들이 친근하게 생각하는 코드를 더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같은 표현 방식이 이번 2016한국광고대상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KT는 앞으로도 언제나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과 더욱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T 통합마케팅(IMC) 부문 담당 홍재상 상무

홍재상 KT 통합마케팅 부문 상무

뉴스웨이 – 겹 악재에 비틀대는 KT

겹 악재에 비틀대는 KT

단통법 개정 논의에 주가 하락 시작
‘최순실 게이트’ 연루에 더욱 침체

 
국내 통신사 업체 중 하나인 KT가 난관들로 인해 증권시장에서 휘청대고 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개정 논의에 이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연루로 주가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KT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28일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있어서 401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만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4000억원 돌파라는 깜짝 실적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5299억원으로 0.7% 올랐고 당기순이익도 2345억원으로 86.1% 상승했다.

‘갤럭시노트 7’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통신 3사 중 이와 같은 좋은 실적을 나타내며 투자심리를 한껏 자극했다. 4분기 역시 유무선 수익 성장이 예상되는 등 성장 모멘텀이 뚜렷해 앞으로의 주가 상승은 예견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단통법에 대한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연내 통과가 유력시 된다는 소식에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최순실 게이트’ 연루 사실이 드러나며 불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 됐다.

KT는 최순실 씨가 관여한 미르, K스포츠재단에 각각 11억원과 7억원 등 18억원을 출연했으며 또 최순실 씨 소유 광고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해줬고 KT임원 자리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측근에게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새노조는 황창규 회장을 배임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실적 발표 직후였던 10월 말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지난 4일을 기점으로 내림세다. 간혹 저가 매수 유입세로 인해 반등하거나 보합권에서 마무리되기도 했지만 하락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 결과 지난 4일 종가 기준 3만3000원으로 거래됐고 1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만원 대로 떨어졌다. 28일 오후 2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장 대비 0.83% 밀린 2만98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10.55%에 달하는 낙폭이기도 하다. 기업신뢰도 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단통법 개정은 연내 이뤄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현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호재로 작용하겠으나 ‘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워낙 커 주가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또 일각에서는 경영진 교체설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KT 주가 향방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최순실 사태 이후 경영진 교체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만약 새로운 경영진이 등장한다면 수익성 회복보다는 신사업 발굴에 나설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전망이며 연말 투심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비즈한국 – [공소장 재구성 ] 만신창이 된 포스코·KT, 민영화 된 공기업의 굴레

[공소장 재구성 ] 만신창이 된 포스코·KT, 민영화 된 공기업의 굴레

정권에 휘둘리는 악순환 ‘최순실 게이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2000년과 2001년 각각 민영화 된 포스코와 KT가 ‘최순실 게이트’에서도 정권 입맛대로 휘둘리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일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언급된 기업 5개 가운데 포스코와 KT 두 곳 모두 포함된 데 이어 27일 구속 기소된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에 대한 공소장에서도 포스코와 KT의 고질적인 문제가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포스코. 사진=비즈한국DB

포스코. 사진=비즈한국DB

 

박근혜 대통령이 최 씨, 차 씨 등과 공모해 포스코 광고계열사 ‘포레카 강탈 시도’와 KT 임원으로 측근을 심어 광고 일감을 대량 수주한 행태가 검찰 수사결과 확인됐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다른 기업들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모양새다. 

 

차 씨는 최 씨. 김홍탁 씨, 김경태 씨와 함께 작년 2월 광고기획사인 모스코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가 광고 계열사인 포레카를 매각하려는 것을 확인하고 인수를 시도했으나 신생 회사라는 결격 사유로 인수를 할 수 없게 되자 강탈을 시도했다.

 

최 씨와 차 씨로부터 민원을 접수한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에게 “포레카가 대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김영수 포레카 대표를 통해 매각절차를 살펴보라”고 지시했고 안 전 수석은 권오준 회장에게 압력을 넣었다.

 

지난해 6월 컴투게더가 포레카 인수자로 최종 결정됐지만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는 갖은 협박에도 8월 포레카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회사를 인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포스코로부터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컴투게더 측은 “포레카 인수 후에 일정 물량을 발주하기로 했지만 최 씨와 차 씨 등을 보복으로 보이는 수주 물량 감소로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순실 씨로부터 배드민턴팀 창단 요구를 받았으나 거절의 뜻을 밝혔더니 결국 펜싱팀 창단을 합의해줘야 했다. 또 다른 뇌관으로 자리잡은 부산 엘시티 사건과 관련해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수사 대상으로 올라와 있다. 포스코는 박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하고 최 씨가 실소유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각각 30억 원과 19억 원 모두 49억 원을 출연했다. 미르재단에 재산 출연을 약정한 뒤 그 일주일 뒤에야 이사회 의결을 거치는 요식 행위도 드러났다. 

 

KT는 최 씨와 차 씨가 측근을 심어 광고 물량을 수주해 잇속을 챙기는데 이용당했다. 대기업들로부터 광고계약의 원활한 수주를 위해 측근인 이동수 씨를 KT에 심기 위해 최 씨에게 추천했다. 최 씨도 측근인 포레카 전 대 김영수 씨 부인 신혜성 씨를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 전 수석이 이 씨와 신 씨를 황창규 KT 회장에게 인사를 청탁했다. 박 대통령은 최 씨와 차 씨 요구를 받아 이 씨와 신 씨의 보직 변경에까지 개입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차 씨 부탁을 받아 안 전 수석을 통해 차 씨의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KT의 신규 광고대행사로 선정하게 했다. 이를 통해 신생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는 올해 3월 30일 부터 8월 9일까지 KT로부터 68억 1767만 원어치 광고를 수주해 5억 1669만 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공소장은 황창규 회장과 KT가 자격미달의 플레이그라운드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기준까지 바꾸는 ‘꼼수’까지 동원했고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제출한 포트폴리오가 가짜임에도 선정했다고 적시하고 있다. 상황이 이럼에도 KT는 요구에 불응할 경우 세무조사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해 어쩔 수 없이 수용했다고 진술했다.

 

황 회장은 다른 혐의로 고발까지 됐다. KT는 미르재단에 11억 원, K스포츠 재단에 7억 원을 출연했다. 황 회장은 미르재단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 없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투기자본감시센터·약탈경제반대행동·KT새노조로부터 증뢰(뇌물 제공),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제공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제공

 

권오준 회장과 황창규 회장은 모두 내년 3월 임기 만료다. 두 사람은 늦어도 12월 말까지 연임 의사를 밝혀야 하는데, 최순실 게이트로 연임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두 사람은 민영 기업답게 이전과는 다른 포스코와 KT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이번에도 정권의 외압에 휘둘렸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권오준 회장은 올해 1월부터 ‘클린 포스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추천이나 청탁을 가감 없이 기록·관리함으로써 이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시스템을 표방했다. 황창규 회장도 ‘낙하산 근절’을 취임 일성으로 밝혔지만 이번 사태에서 드러났듯 공염불이 돼 버렸다.

 

포스코와 KT는 정권 초반 전임 정권이 임명한 회장의 비리를 캐내 쫓아내고, 새 회장을 앉히는 행태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동아일보 – 檢 “朴대통령, KT 채용-광고대행사 선정까지 직접 지시”

[최순실 게이트]차은택 공소장으로 본 공모혐의

 
ㅊ

 27일 구속 기소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47)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구속 기소)에게 “플레이그라운드가 KT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최순실 씨(60·구속 기소) 등의 돈벌이를 위해 세밀하게 배려한 정황이 자세히 드러나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최 씨와 차 씨가 설립한 광고회사다.

 박 대통령은 또 안 전 수석에게 “홍보 전문가 이모 씨가 KT에 채용될 수 있도록 KT 회장에게 연락하라. 신모 씨도 이 씨와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 두 사람을 각각 KT의 상무와 상무보로 심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두 사람의 보직을 KT의 광고 업무를 총괄하거나 담당하는 직책으로 변경해 주라”며 세세한 것까지 지시하기도 했다. KT는 이 씨 등을 채용한 올해 3∼8월 플레이그라운드에 7건의 광고(발주금액 약 68억 원)를 의뢰해 5억1660만 원의 수익을 안겨 줬다.

 차 씨는 최 씨, 안 전 수석과 짜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강요미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에게 “포레카가 대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통해 살펴보라”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컴투게더라는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때였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 전 수석은 “나를 팔아서라도 지분을 넘겨받아라”라고 포레카 대표 김모 씨에게 말했고, 최 씨는 “세무조사를 통해 컴투게더를 없애 버린다고 전하라”고 차 씨를 압박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구속 기소)은 “저쪽(차 씨 측)에서는 ‘묻어 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컴투게더 사장 한모 씨를 협박했다. 송 전 원장이 차 씨의 ‘해결사’ 노릇을 한 것이다.

 차 씨는 자신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에 근무하지도 않은 부인 오모 씨를 직원으로 등재해 6억여 원을 급여 명목으로 횡령하고, 아우디와 레인지로버 차량 리스비로 6200만 원을 쓰는 등 총 10억 원대의 횡령 혐의도 밝혀졌다.

 송 전 원장은 2014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공모 절차 이전에 이미 청와대에서 신임 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차 씨는 2014년 11월 “내가 추천한 분들이 모두 요직에 임명됐다. 차관급인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추천하면 임명될 듯한데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송 전 원장은 이를 승낙했다. 검찰은 원장 공모 절차 개시 이전에 청와대 등의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송 전 원장이 내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송 전 원장은 원장 취임 직전 대외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던 광고회사 머큐리포스트 사무실에서 이 회사 대표 조모 씨에게 “내가 확실히 콘텐츠진흥원장으로 간다. 추후 영업에 도움을 줄 테니 계속 법인카드를 사용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3773만 원을 쓴 혐의(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최 씨와 정유라 씨(20)를 겨냥해 지난해 9월 319만 유로(약 43억 원)를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송금했고 이 돈이 말 구입비로 사용됐다는 추가 의혹을 수사 중이다. 삼성 측은 “(선수들이 훈련에 쓰는) 말을 구입하는 데 사용됐고, 말은 삼성전자 소유 자산으로 매각 대금도 삼성전자 계좌로 입금됐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자금이 최 씨 모녀에게 직접 건너가지 않은 점에서 대가성 입증이 쉽지는 않지만 최 씨 모녀를 겨냥한 로비 자금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61128/81550244/1#csidx1f33051ad3b09e6ac601c268029b5b5

매일경제 – [매경포럼] 포스코·KT는 또 동네북인가

[매경포럼] 포스코·KT는 또 동네북인가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재계는 지금 비상이다. 예년 같으면 새해 사업계획을 짜고 경영진 인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할 때다.

올해는 성격이 다르다.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9개 그룹 총수들이 다음달 6일 국정조사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경영진의 관심은 온통 청문회에 쏠려 있다.

 
 

일상 업무는 돌아가더라도 중요한 의사결정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게 끝이 아니다. 특검 4개월,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증인 출석까지 감안하면 언제 마무리될지 기약이 없다.

청문회가 열리기 하루 전 코엑스에선 53회 무역의 날 행사가 열린다. 수출 기업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무역의 날은 원래 11월 30일. 무역 1조달러 돌파를 기념해 2011년부터 12월 5일로 바꿨다. 하지만 무역 규모는 2년째 1조달러를 밑돈다. 대통령은 매년 이 행사를 찾았다. 올해는 참석이 불투명하다.

더욱이 우리 무역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대기업 총수들은 다음날 열릴 청문회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코엑스에 가보지 않아도 분위기가 짐작된다.

청문회 증인에선 빠졌지만 주목해야 할 기업이 있다. 포스코와 KT다. 오래전 민영화됐지만 여전히 권력의 입김을 받는 기형적인 기업이다.

두 기업은 출연금만 낸 대다수 다른 그룹과는 다르다. 기업 매각이나 임원 선임 등 주요 경영활동까지 침해당했다. 포스코는 광고 자회사인 포레카 매각을 둘러싸고 심한 외압을 받았다. 배드민턴팀 창단을 요구받은 뒤 결국 펜싱팀 창단을 합의해줬다. 부산 엘시티 사건과 관련해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수사 대상으로 올라와 있다.

기이한 사태가 벌어지는데도 포스코 이사회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미르재단에 재산 출연을 약정하고 일주일 뒤에야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이사회 한 참석자는 “문제가 있어 보여 출연기업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동의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르재단 이사진은 이미 최순실의 측근으로 임명된 상태였다.

KT도 비슷하다. KT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의 지인을 전무급으로 받았고, 나중에 광고업무 총괄로 보직까지 바꿔줬다. 최순실 측근의 부인은 상무보로 임명됐다. 이후 비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KT는 광고대행사 선정 기준까지 바꿔가며 최순실 광고회사를 밀어줬다. 최씨 측은 수수료 5억여 원을 챙겼다.

KT는 이석채 전임 회장이 낙하산으로만 20여 명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2014년 황창규 회장의 취임 일성은 ‘낙하산 근절’이었다. 황 회장의 취임 공약은 무력화됐다.

‘포스코와 KT 회장 임기는 4~5년’이란 얘기가 있다. 정권 초반 전임 정권이 임명한 회장의 비리를 캐내 쫓아내고, 새 회장을 앉히는 것이다. 이런 행태가 20년 가까이 반복되고 있다.

특이한 것은 두 그룹이 ‘모범적인 지배구조 기업’으로 꼽힌다는 것. 집중투표제, CEO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회장 후보 추천위 등 여러 제도를 갖추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포스코를 4차례나 최우수기업으로 선정했고, KT엔 5년 연속 A+등급을 부여했다. 제도와 현실 경영과의 괴리를 반영하지 못한 정말 우스꽝스러운 평가다.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 ‘준조세 징수 규제법’이나 ‘민간 기업에 대한 경영 개입 금지’가 필요하다. 사외이사를 CEO가 아닌 과점주주들이 추천하든지, 권력 개입 시 이사회에 신고의무제를 도입하든지, 이사회 멤버에 대해 엄중한 문책을 하든지. 주인 없는 회사, ‘공유지의 비극’ 문제이면 지배주주를 찾아주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

사족 하나. 한 대기업 CEO가 들려준 말이다. “평소 외국 투자자들은 북한 문제나 강성 노조에 대해 묻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최순실 게이트를 물어봅니다. 창피하죠. 그땐 말을 바꿉니다. 100만명이 시위해도 한 명도 안 다치고 평화적으로 하는 나라라고요. 한때 기업 2류, 정치 4류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국민은 일류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들도 ‘일류 국민’을 되새기며, 대안에 초점을 맞춘 ‘품격 있는 청문회’로 진행하길 바란다.

[김정욱 산업부장]

아시아글로브 – 황창규 KT 회장, ‘최순실게이트’ 피해자? 공범?

황창규 KT 회장, ‘최순실게이트’ 피해자? 공범?

 

– 미르ㆍK스포츠재단 수십억 출연후 재난통신망사업 사업자로 선정
시민단체 “경영진ㆍ이사회에 청와대 연결 인사 포함돼 공범 마땅”

황창규 KT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곤욕을 치루고 있다.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KT 등 연루 기업들을 피해자로 명시했지만 KT 새노조를 비롯한 내부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23일 KT 새노조에 따르면 황 회장은 청와대 청탁을 받고 최순실 측근으로 지목된 차은택 씨의 지인 이동수 씨를 임원으로 취직시켰고, 차 씨 광고회사에 100억원대에 이르는 광고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황 회장은 지난해 10월 최순실 씨가 실소유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11억 원, 7억 원씩 18억 원을 이사회 의결 없이 출연했다는 혐의로 지난 10월 초 검찰에 고발당했다.  

KT 이사회 규정 제8조 부의사항 14항에는 ‘10억원 이상의 출연 또는 기부’ 시 반드시 이사회에 안건을 보고하고 개최해 결의하도록 돼 있다. 

KT 새노조는 황창규 회장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미르재단 설립 전후 KT 이사회 보고서를 보면 출연금 11억 원과 관련한 이사회 안건과 결의사항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KT는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을 제치고 국가재난통신망 1차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해경 해체 후 국민안전처 신설과 더불어 발표된 1조 9천억 원 규모의 국가재난통신망사업 1차 사업자로 KT가 선정된 데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T 새노조도 “KT는 강요에 따른 피해자지만, 황 회장은 피해자 아닌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KT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KT의)미르재단 출연은 재단이 설립한 지난해 10월에 약정을 맺었고 이후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급된 것으로 정상적인 절차였다”고 강조했다. 

국가재난통신망 1차 사업자 선정 과정중 비선 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KT는 정당한 절차로 1차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 같은 KT의 해명에도 불구, 시민단체는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은 “KT와 포스코의 경영진 및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청와대와 관련 있는 인사들이 보인다”며 “이는 KT가 민영화가 됐다지만 청와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대는 정부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군사독재시절처럼 서빙고 등으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시대는 아니다”며 “서로(정부와 기업)의 이해득실을 따져서 주고받는 관계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포커스뉴스 – 연임 앞둔 KT 황창규호, 최순실 암초 만나 ‘위태‘

연임 앞둔 KT 황창규호, 최순실 암초 만나 ‘위태‘
 
황 회장, 취임 이후 구조조정과 계열사 정리로 KT 성장 주력
최순실 인사 개입 논란으로 ‘낙하산 인사 근절’ 구호 빛 바라
2015082500104654776_1.jpg
황창규 KT 회장 <사진제공=KT>
 

 

(서울=포커스뉴스) 순항하던 황창규 회장의 KT호가 최순실 게이트라는 암호를 만나 휘청이고 있다.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억대의 기부금을 건넨 사실이 밝혀진데다 최순실씨의 인사 개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황 회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 검찰은 “최은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직권을 남용해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추천한 이동수, 신혜성씨를 광고 발주를 담당하는 전무와 상무보에 채용하도록 했다”며 “최순실씨가 실 소유하고 있는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주도록 강요했다”고 발표했다.

이씨와 신씨는 지난해 2월과 12월 각각 KT에 전무와 상무로 입사했다. 이 과정에서 차 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KT에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들은 입사 후에도 더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지난 3월 플레이그라운드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하고, 8월까지 68억1767만원 상당의 광고 7건을 맡겼다. 그동안 적법한 절차로 이들을 채용했다는 KT의 설명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KT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연루됐던 인사들이 모두 퇴사했고 현재는 조직을 정비하며 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검찰조사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씨는지난 15일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표를 냈고, 신 씨는 지난 4월 퇴사했다.

이번 일로 황창규호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게 됐다. 황 회장은 KT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 무궁화 위성 불법매각, 이석채 전 회장의 배임행위 등 악재에 시달릴 때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이후 83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KT렌탈과 KT캐피탈을 매각하면서 조직을 대거 정비했다. 황 회장의 부단한 노력으로 22조원에 달하던 KT의 부채는 2016년 현재 17조4700억원까지 감소됐다. 2013년까지 4065억원 적자에 시달리다가 2014년 1조2929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규모와 비슷한 1조21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황 회장의 대표적인 브랜드였던 ‘기가(GiGA)’ 사업도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무선서비스인 ‘기가 LTE’와 유선 초고속인터넷 ‘기가인터넷’이 그것이다. 특히 기가인터넷은 유선사업 수익을 이끌며 연말 목표였던 가입자 200만 명을 조기에 달성했다. 때문에 조직 내외부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황 회장 연임설은 최근 최순실 사건이 터지면서 위태해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황 회장이 맡은 이후 KT가 눈에 띄게 성장해 연임을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외부의 압력에 휘둘렸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책임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회장이 내세웠던 ‘낙하산 인사 근절’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황 회장은 취임 당시 “인사청탁하면 처벌하겠다”며 KT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온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었다.

실제로 KT 새노조에서는 황 회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KT노조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KT는 강요의 피해자이지만, 부적절한 채용을 감행한 황 회장은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며 “황 회장은 인사청탁 근절 이라는 취임 일성을 스스로 어겼을 뿐 아니라 KT를 ‘정권에 줄대기 하는 기업’이라는 나쁜 이미지로 만든 장본인이므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CEO 연임 여부는 연말 혹은 내년 1월로 예상되는 CEO 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결정된다”면서 “이번 일이 CEO 연임에 영향을 줄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2@focus.kr

[마켓파워]인력 줄여 얻은 흑자에 연임 ‘흔들’…웃지 못하는 황창규 – 아시아투데이

[마켓파워]인력 줄여 얻은 흑자에 연임 ‘흔들’…웃지 못하는 황창규

 

5
 
 

KT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사실상 대규모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커 성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즉 수입보다는 지출을 줄여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기업 성장성 대표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까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력사업인 무선 사업이 부진한 상태인 데다가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 달리 유선사업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이 주 원인이다. 문제는 KT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창규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기가인터넷’ 역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다 올해 임기 마지막해로 연임이 불투명한 황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시장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별도 회계기준)의 매출액증가율은 2013년 -4.91%, 2014년 -2.79%, 2015년 -2.83%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관리비 증가율은 같은 기간 -1.0%, 3.0%, -11.4%까지 크게 낮췄다. 매출이 줄어들자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을 최대한 줄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택한 것이다.

삼성전자 CEO출신인 황 회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이후 KT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실적을 가장 빠르고 쉽게 개선시킬 수 있는 인건비를 줄이자는 것이 황 회장의 첫번째 전략이었다. 그는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8000명이 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조 500억원 규모의 명예퇴직금이 발생하면서 2014년말 71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5년말에는 86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빛 바랜 흑자전환이었다. 전년도 희망퇴직의 반등효과와 더불어 판관비를 대폭 줄인데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판관비는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을 말한다. 2013년말 -1.0%였던 판관비 증가율은 2014년 명예퇴직금 영향으로 3.0%까지 올랐다가 2015년말 -11.4%까지 뚝 떨어진다. 올 6월말 기준 판관비 증가율은 -0.5%로 계속 비용을 줄이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게 감소한 건 인건비다. 2013년말 2조5570억원이던 인건비는 2014년말 3조1249억원(명예퇴직금 제외 2조749억원), 2015년말 1조9363억원까지 줄었다.

지난해 기록한 1조원 영업이익에는 주요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비씨카드·KT에스테이트 등의 실적이 반영됐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2015년 9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비씨카드는 같은기간 2694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1/3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말까지 자회사들만 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가져다줄것으로 전망했다.

계열사를 포함한 KT그룹의 영업이익은 2014년말 4066억원 손실에서 2015년말 1조292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1조클럽에 진입한 듯하다. 그러나 KT별도로 살펴보면 2013년보다 약 6000억원 줄인 인건비 덕분에 흑자를 낼 수 있었다.

시장은 KT가 더 이상 유·무선이 아닌 인터넷시장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폰 가입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다. 통신3사가 가입자 쟁탈전을 벌이면서 쏟아낸 보조금과 마케팅 비용은 줄일 수 있게 됐지만 이와 더불어 매출액도 쪼그라들었다. 유선사업 매출도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3분기 유선부문 수익은 1255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었다. 이 중 유선전화와 전용통신 모두 전년대비 11.5%, 4.7% 줄었으나 초고속인터넷만 11.4% 늘었다. KT는 집전화 감소로 인한 적자를 ‘기가 인터넷’이 방어해주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3분기 기준 초고속인터넷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비율은 24.1%수준으로 기가인터넷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으로 수익을 내기에는 적은 규모다.

그러나 황 회장은 여전히 기가인터넷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200만명이 넘었다. 신규와 전환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로 10개월동안 100만명이 신규로 가입하거나 초고속인터넷에서 기가인터넷으로 갈아탔다.

하나금융투자는 KT의 초고속인터넷 ARPU가 2015년에 1만7000~1만8000원, 2016년에는 1만9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의 올 3분기 무선 ARPU는 3만6298원이지만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KT의 유선분야 실적 견인에 기가인터넷의 가입자 비중과 VOD 매출 증가도 있지만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ARPU 증가가 더욱 크다고 보는 이유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KT의 흑자에는 인건비 절감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비용 절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매출은 늘고 있지만 단통법 이후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도 줄고, 매출액은 더 줄어들었다”며 “무선보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 등 유선분야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KT의 매출이 약 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매출성장은 2.7%, 내후년 2.4%로 낮은 숫자의 선전”이라고 전망했다.

비용 절감으로 이뤄낸 KT의 실적 호조가 대규모 명예퇴직과 투자 감소 때문이라는 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실적 호조를 가장 큰 이유로 연임 가능성을 내비친 황 회장의 행보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이 KT에 온 이후로 실적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통신산업이 정체인데 반해 유선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퇴직으로 인건비가 들어간 것은 맞다”며 “대표적으로 인건비뿐 아니라 네트워크나 전기료 등 비용절감 프로세스를 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러브즈뷰티 – 황창규 KT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공범…”퇴진해라”

황창규 KT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공범…”퇴진해라”

기사승인 2016.11.21  15:11:39

– KT새노조, “KT는 피해자이지만 황창규회장은 공범” 규정…퇴진 촉구 목소리 높아
정치권·법조계·시민단체 특검수사서 “기업에 뇌물죄 또는 제3자뇌물죄 적용해야”

▲황창규 KT 회장

[러브즈뷰티 비즈온팀 안옥희 기자] 검찰이 지난 20일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연루된 기업들을 ‘피해자’로 명시해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과 관련해 KT새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KT새노조는 “이 참담한 현실의 원인 근본적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매우 잘못된 정부 운영에 있는 것이지만, 그 못지않게 이러한 정부 잘못에 편승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경영진들의 그릇된 행태 때문이기도 하다”며, “황창규 회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검찰의 최순실게이트 중간 수사발표에 대한 KT새노조의 입장”을 게재해 “KT는 강요의 피해자임에 틀림없지만, 황창규 회장은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직권을 남용해 KT를 상대로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가 추천한 이동수 전 IMC 부문장(전무)과 전 상무보인 신 모 씨를 채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최순실 씨가 운영하는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 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주도록 강요했다고 발표했다.

KT새노조는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KT는 최순실게이트에 단순 관련된 게 아니라 기업 내부로 범죄자의 끄나풀을 끌어들여 광고를 주무르는 부서의 책임자로 채용했다”며, “가정으로 비유하자면 강도에 의해 돈을 뜯긴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강도의 부하를 집에 상주시켜 살림을 맡긴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부절절한 채용은 단순하게 청와대 강요에 의한 것으로 봐서는 안된다”며, “KT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황창규 회장이 이들을 기용해 자신의 연임 뒤 배경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추가로 밝혀내야한다”고 추가 수사를 요구했다.

이어 황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황창규 회장은 ‘인사청탁 근절’이라는 취임 일성을 스스로 어겼을뿐 아니라 KT를 ‘정권에 줄대기 하는 기업’이라는 나쁜 이미지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사회가 주체가 돼 KT 내부의 광범위한 의견을 청취해 사태 수습을 해야한다며 이사회 소집을 촉구하기도 했다.

검찰이 중간수사 결과 공소장에 ‘기업은 피해자’라고 적시함에 따라 정치권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는 21일 상무위원회에서 “검찰이 기업총수들을 뇌물공여의 피의자가 아닌 강요와 직권남용의 피해자로 규정했다”며, “결국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은 버리고 재벌과는 손을 잡겠다고 결론내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도 “재벌은 단순 피해자가 아닌 공범에 가깝다”며, 검찰이 “죽은 정치권력에는 칼을, 살아있는 경제권력 ‘재벌’에는 충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조계와 시민단체에서는 특검에 의한 더욱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참여연대는 20일 논평에서 “검찰 수사결과에서 재벌들로부터 일괄적으로 또는 몇몇 기업들로부터 개별적으로 자금을 받은 것에 대해 뇌물죄 또는 제3자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뇌물죄가 아닌 강요죄를 적용한 것이 삼성 등 재벌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중간 수사결과에 불과한 만큼 뇌물죄 또는 제3자뇌물죄 적용과 여타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곧 시작될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역시 “사안의 본질이 빠진 껍데기 기소에 불과하다”며, “대가성과 부정한 청탁을 인정해 제3자 뇌물제공죄를 적용할 증거가 충분함에도 ‘직권남용’ 틀에 빠져 늑장, 부실수사로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naver.com

뉴스포스트 – ‘국정농단 뇌관’ 뇌물죄 빗겨간 재계…추가 수사 ‘변수’

‘국정농단 뇌관’ 뇌물죄 빗겨간 재계…추가 수사 ‘변수’

기사승인 2016.11.21  12:47:28

– 검찰, 뇌물혐의 “확실한 정황 포착 못해. 수사는 계속”…뇌물죄 적용 가능성 남아

사진=뉴시스 제공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발표 이후 뇌물죄 적용이 재계 화두가 되고 있다. 대통령 거취문제와 관련자들의 처벌 수위 등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하는데 핵심적인 요소인 만큼 뇌물혐의 적용이 최대 관심사다.

특히 기업입장에서는 뇌물죄 적용시 피해자 입장에서 법적처벌을 피할 수 없는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일단 이번 검찰의 수사 중간발표에서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명시되지 않아 관련 대기업들은 일단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검찰이 20일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은 53개 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하는 과정에 제3자뇌물죄 구성을 위한 요소인 ‘부정한 청탁’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일단 이날 발표에서 53개 기업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제공한 774억원에 대해 뇌물이 아닌 강압에 의한 출연금으로 판단, 공소장에 뇌물혐의가 아닌 직권남용과 기업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강요죄가 적용된 상태다.

하지만 검찰이 관련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힌데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요구도 커 앞으로 뇌물혐의 적용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업들이 강압에 의해서 돈을 출연했다고 보고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다”며 “공소장에 빠진 의혹 제기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뇌물혐의 적용을 미뤘다지만 검찰이 추가 기소 가능성을 열어논 만큼 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언급된 혐의 기업들의 경우 뇌물죄 적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만큼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공소장 언급된 기업 ‘긴장’

일단 이번 공소장에서 가장 눈에 띈 기업은 롯데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3월 신동빈 롯데 회장과 독대하면서 70억원을 추가로 더 출연해 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는 그동안의 의혹을 조사결과 확인했다고 적시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월 18일 박 대통령과 독대를 했고, 이후 롯데그룹은 5월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후원했다가 롯데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날 되돌려 받았다.

롯데그룹이 돈을 건넨 시점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가 막 시작된 때다. 대가성 여부가 충분히 의심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뇌물죄 적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검찰은 아직까지 롯데의 ‘부정한 청탁’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아 직권남용으로 기소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상당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추가 수사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공소장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돼진 않았지만 검찰의 향후 수사계획에 따라 재단 출연과 관련해 기업들의 뇌물 적용 가능성은 열려있다.

CJ의 경우 재단 기금 출연 전후 1조4000억원 규모의 K컬처밸리 사업을 따낸 점이나, 이재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이 된 점 등이 모종의 거래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 SK그룹의 최재원 부회장의 사면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희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대가성이 의심된다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SK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K스포츠재단의 80억원 추가 후원도 불발된 점은 롯데와도 유사한 형태다. 부영그룹이 재단 기금 출연을 두고 ‘세무조사 편의’ 등을 주문했다는 의혹이 남아있다.

추가 수사 방향 어디로?

재단 출연금 외에도 뇌물혐의 적용 가능성이 높은 의혹에 대한 향후 수사도 주목받고 있다.

대가성을 확정하기 어려운 형식적 요건을 갖춘 재단 출연과 달리 개별적 수수와 지원이었다는 점에서 뇌물죄 적용이 더욱 수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별도의 의혹이 제기된 기업 중 검찰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240억원의 기업 중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내기도 했던 삼성은 이와 별개로 최씨 일가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이 최씨 일가에 지원한 것은 모두 50억원으로 파악된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말 구입비 등 35억원을 지원하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했다는 의혹이다.

하지만 검찰의 이번 중간 수사발표에서 삼성그룹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최씨 모녀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과 관련해 “앞으로 계속 추가 수사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주인없는 회사로 불리는 KT와 포스코도 CEO 연임 댓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KT는 최씨의 최측근이었던 차은택씨와 최씨가 추천한 이들을 그룹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씨가 운영하는 광고 회사인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KT의 새 노조는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KT는 피해자지만 황창규 회장은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서 자신의 연임 등 이익을 도모하려 했다”고 밝히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계열사였던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 양도 강요와 펜싱팀 창단과 더블루K의 매니지먼트 약정 문제가 불거진 포스코도 권오준 회장의 2014년 선임 당시 최씨 측의 영향력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병춘 기자 obait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