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미르·K스포츠재단 수사 본격 시작…11일 고발인 조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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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재단법인 미르 사무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미르·K스포츠재단 고발 사건을 맡은 검찰이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는 11일 오후 2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윤영대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윤씨는 지난달 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고 최태민 목사의 5녀) 등을 검찰에 첫 고발했다.

윤씨가 고발한 사람은 안 수석과 최씨 외에 미르·K스포츠재단 대표와 이사 등이다. 윤씨는 이들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800억원대 자금을 모아 재단에 출연하도록 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삼성과 현대 등 출연기업 62곳의 회장과 대표이사 등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과 KT새노조가 황창규 KT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을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재차 고발하기도 했다.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서는 30개 기업으로부터 486억원의 기부금을 받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연일 관련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르재단의 ‘실세’로 차은택 광고감독이 거론되면서 최씨, 차 감독 등을 둘러싼 의혹 역시 줄줄이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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