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님 재벌 닷컴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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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자 1~4위 휩쓸어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소유주 제외)의 지난해 평균 수입은 16억6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 103명의 수입을 조사한 결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419억5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사업보고서에 나온 보수지급액에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등 자사주 매각 차익과 배당금을 더한 수치다.

수입 1~ 4위는 삼성그룹 최고경영자들이 휩쓸었다. 이윤우 부회장은 스톡옵션 매각 차익이 무려 358억5000만원으로 자신의 보수(59억9000만원)보다 6배 많았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도 스톡옵션 행사로 119억2000만원의 차익을 얻는데 힘입어 180억1000만원의 수입으로 2위에 올랐다. 3위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은 주식 매도 차익을 포함해 모두 7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삼성 관계자는 “스톡옵션 만료시한이 다가온 지난해에 권리를 행사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는데 당시 주가가 높아 차익이 컸다”고 설명했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은 임원 보수 32억6000만원 등 총 34억4000만원의 수입으로 4위였고, 지난 3월 씨제이(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김진수 전 사장이 33억9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자영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사장(30억9000만원),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28억2000만원), 강유식 엘지(LG) 부회장(26억5000만원), 이석채 케이티(KT) 회장(22억6000만원), 남영선 한화 사장(22억1천만원)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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