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석채 KT 회장 고액연봉·타워팰리스 또 도마에
뉴시스 | 정옥주 | 입력 2011.09.22 20:41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이석채 KT 회장의 고액 연봉과 타워팰리스 사택, 낙하산 인사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윤 의원(민주당)은 “이석채 회장의 연봉이 65억원”이라며 “또 이석채 회장이 살 집이 없는 가난한 분도 아닌데 왜 10억원짜리 타워팰리스가 필요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석채 회장은 원래 거주하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자택을 놔두고 현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사택을 마련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또 “KT야말로 낙하산 부대“라며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석호익 전 부회장과 청와대 전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전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동생인 오세현 상무 등이 모두 낙하산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KT측 증인으로 참석한 서홍석 대외협력실장은 “지난 2007~2008년 이 회장 취임 전 등기이사 3명의 보수한도는 50억원이었는데 이 회장이 취임 10% 자진 삭감해 45억원이 됐다”며 “현재는 65억원인데 이 역시 한명의 연봉이 아니라 등기이사 3명의 보수한도”라고 해명했다.
또 타워팰리스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 회장이 원래 거주하던 곳이 노출되면서 민원인들과 협력업체 사람들이 찾아오고 경영혁신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의 시위가 이어져 이웃들에 불편을 줬다”며 “타워팰리스는 외부인 출입이 어렵다 보니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 KTF와 KT사장을 지낸 이용경 의원(창조한국당)은 “KT 사장 자리가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비춰지는데 과거 KT 사장 시절 3년간 집으로 찾아오는 일은 딱 한번 뿐이었다“며 “KT 회장직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이권을 가진 것처럼 보일까봐 밝힌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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