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텔레캅 사외이사에 윤석열 대통령과 고교 동문인 윤정식이 선임 되면서, kt 낙하산 인사 논란 리스트가 또 업데이트 되었다.
윤정식은 작년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됐다가 코드인사 논란에 자진사임했던 인물이다.
이로써 주총에서 낙하산 인사는 없다던 김영섭 사장의 호언 장담은 거짓말이 되었고 우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MB특보 출신 임현규 부사장, 윤석열 초대 홍보수석 최영범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이어 텔레캅까지 계열사로 낙하산 인사는 확대되고 있고, 이미 업계에서는 여당 출신 인물들이 더 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영섭 대표가 취임 초 “넓은 바다를 함께 건너자”며 공제창해를 외쳤는데, 이제 김 대표에게 함께 바다를 건널 사람은 kt인이 아니라 외부 낙하산으로 드러났다. 정치권 낙하산, 검찰 낙하산, 김대표의 친정 LG CNS 낙하산 등 그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KT의 미래를 설계하는 조직에 정우진 컨설팅그룹장, 유서봉 전략사업본부장, 강성권 클라우드리드장 등 LG CNS OB 맴버들을 포진 시키고 있어 KT 미래를 더 어둡게 한다.
이들 영입 인사들이 실권을 쥐면서 기존 조직과 마찰을 빚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불협화음은 3등 KT굳히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KT 구성원들의 자조와 낙하산 경영진도 kt 경쟁력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무선 사업 점유율도 지속 하락하면서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팽배하고 AI 기술로 시장의 격변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 계속되는 낙하산 논란과 내홍속에서 kt가 방향을 잃어가고 있어서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갈수록 실망만 더해가는 김 대표의 경영을 보면서, 김 대표가 kt 최고경영자로서 과연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