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컴플라이언스위원장에 ‘검찰 특수통’ 출신 김후곤이 내정되었다. 지난 2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검사 출신이 인사가 취업제한 처분을 받았는데 기어이 이번에 다시 검사출신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지난 2년동안 kt그룹에 취업한 검사 출신이 6명이 넘는다. 신임 김영섭 대표가 최근 kt의 비전을 AI 통신기업으로 선언 했는데, 인사 내용을 보면 kt의 이미지가 AI기업이 아니라 검찰기업이 더 잘 어울릴 지경이다.
kt에 검사 출신, 정치권 출신 등이 속속 내려 오는 상황에서 내부 직원들의 자존감과 애사심은 뚝뚝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좌절이 모여서 결국 3등 kt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총선이 끝나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낙하산이 올지 직원들 사이에서 벌써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는 kt이사회에 이러한 내부의 우려를 전달하는 동시에 낙하산 논란을 가중시키는 연이은 인사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요구할 것이다.
과도한 정치권, 검찰코드 인사로 인한 kt 경쟁력 저하와 기업이미지 훼손에 대해서도 이사회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