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대혼돈의 KT, 이권 카르텔과 정치낙하산에 맞서자

KT새노조소식1 Comment

- 대혼돈의 KT

회사의 혼돈이 길어지고 있다. 도대체 이 혼돈이 어떻게 정리될 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지난 해 떠넘기다시피 해서 산 주식은 이미 손실구간으로 떨어졌고, 인사 공백 장기화로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것도 답답하기만 하다.

자기 욕심 앞세우다 회사를 이 지경으로 몰고간 구현모 사장도, 맨날 그밥의 그 나물 인사만 고르는 이사회도, 낙하산 인사 꽂으려는 의도가 분명한 정치권 개입도 도대체 믿기 어렵다.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 목소리를 내야한다. 이 혼란의 시대에조차 KT 노동자들이 침묵한다면 KT의 미래는 암담하기 짝이 없다. 누가 사장이 되던지 간에 KT노동자로서 원칙적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먼저 KT가 정치권의 놀이터가 되는 것에는 단호히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 KT에 관심조차 갖지 않던 일부 국회의원들의 도 넘은 개입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동시에 윤경림 사장 내정자의 일련의 정치권 줄대기 또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 윤경림의 정치 줄대기

최근 이사회는 윤석열 캠프 출신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였고 윤경림 사장은 내정자가 되자마자 윤정식을 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 동문임을 언론을 통해 흘렸다. 친윤인사란 언론의 뻥튀기가 이어졌다. 노골적으로 용산 줄대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대통령실이 이들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KT의 언론플레이를 비판했고 결국 내정자들은 모두 스스로 사임했다.

이미지=한국금융신문

사외이사든 자회사 사장이든 인사를 전문성이 아니라 정치줄대기 용으로 하다가 망신을 자초한 꼴이다. 최고 경영진의 정치 줄대기야말로 오늘날 KT의 경영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KT노동자들은 이를 한 목소리로 규탄해야 한다.

한편 정치권의 개입이 매우 우려스러운 것 만큼이나 기존 KT이사회를 믿기도 어렵다. 도대체 사장 후보조차 소신껏 뽑지 못해  무려 4개월째 회사 업무를 중단시키는 게 KT 이사들 아닌가. 오죽하면 이권카르텔이란 비판이 나오겠나 말이다. 이석채 비리경영 때도, 황창규 국정농단 개입 때도 구현모 불법 경영과 미국 SEC의 거액 과징금 부과 때도 단 한 번의 반성과 문책이 없었던 게 KT이사회의 실상이다. 견제의 실종이 KT리스크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기존 이사회에 대한 내부 비판의 목소리도 필요한 때이다.

- KT노조도 이권 카르텔?

한편 주총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장 선임을 둘러싼 혼란은 수습되지 않고 국민연금, 현대차 등 대주주들의 반대와 정치권 개입을 비판하는 소액주주의 목소리, 지배구조개선 혹은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주장 등 곳곳에서 온갖 얘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하지만 정작 KT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다수를 대변한다는 KT1노조는 구현모 연임 지지 선언 말고는 아무 얘기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심지어 구 사장 재판정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던 1노조가 지금의 상황에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 우리사주 빚투은 이미 마이너스

지금의 혼란으로 KT노동자들을 화도 나고 손해도 생기고 그래서 할 말이 많다. 대출해서 주식을 산 직원들은 주가가 폭락하면서 고통 받고 있다. 당시 새노조는 직원들에게 빚투를 장려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이 제도 시행을 반대했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구현모 연임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다수의 방관 속에 강행됐고 그 결과 우리의 손해가 얼마나 장기화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와중에 주총에서 또 주식위임을 우리사주에게 해준다면 우리 현장의 목소리는 무시되고 말 것이다. 특히 작년처럼 위임이랍시고 안건 찬반여부를 엑셀로 공개적으로 취합 받으면 당연히 직원 입장에서는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이는 또다시 내부견제 부재 혹은 이권카르텔에게 힘을 몰아주는 결과가 될 것이다. 이에 우리 새노조는 우리사주 의결권도 각자의 자유의견에 따라 전자투표로 시행할 것을 회사에 요구한다.  아울러 KT 모든 구성원들에게 회사 조직을 동원한 공개적인 위임 요청에 맞설 것을 호소한다.

- KT노동자로서 목소리를 내자

KT는 주인 없는 기업이 아니다. 이사회가 주인인 KT 주주와 KT임직원의 목소리를 외면했을 뿐이다. 이제 우리 스스로  KT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내부 목소리를 내자. 정치낙하산, 이권카르텔, 정치줄대기 모두 회사와 우리 일터를 망칠 뿐이다. 단호히 반대하자!

KT새노조는 이 원칙에 입각하여 내부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모든 KT노동자들이 주총 의결권 위임이라고 포장된 이귄카르텔에 맞설 때, KT는 노동인권과 통신공공성에 충실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함께해요!

가입신청하기

One Comment on “[소식지] 대혼돈의 KT, 이권 카르텔과 정치낙하산에 맞서자”

  1. 새롭게통신정상화할라면 낙하산이와야지 낙하산이라는표현도 좀그렇다만은 적폐청산하려면 정부에서나서줘야지 주인없는회사서 통신거덜내는거 막고 통신에 제대로 집중할려면 정부에서 통신에 애착있는 낙하산내려주는수밖에없지 낙하산은 계속되는 통신사고막고 국가기간통신망 정상화 명분이라도있지 주인없는회사서 즈그들끼리 카르텔 못봐주겠다 통신사고계속내면서도 자리보전하는게정상이냐 그냥 장차관이 직접내려와서 철통같이 통신기본 제대로할라면 공기업으로 돌아가고 윤경림사장도 탈통신맴버라서 통신을수호하고 통신사고막을적임자는 절대 아니잖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