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망안정성(LTE전환율) KT 꼴찌
- LTE속도 전년대비 유일하게 하락
- 5G 주파수 할당 취소, 부산발 통신장애 등 구현모 대표 탈통신 경영 재평가 필요해
오늘 과기부에서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3사의 전반적인 5G 커버리지와 다운로드 속도가 향상 되었지만, 망안정성 등 일부 평가 항목에서 KT가 최하로 나와서 구현모 대표의 탈통신 전략의 후과라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 5G 망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 → LTE 전환율은 SKT 0.98%, LGU+ 1.32%, KT 1.72%로, KT가 꼴지이다. 이 수치는 낮을 수록 5G 안정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3사 평균 1.34%로 전년(1.88%) 대비 0.54%p 개선되었다.
한편, 기존 망인 LTE 다운로드속도는 3사 평균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KT만 하락했다. 통신사별로 보면, SKT 208.96Mbps(전년 대비 0.72Mbps↑), KT 135.41Mbps(전년 대비 2.82Mbps↓), LGU+ 111.40Mbps(전년 대비 6.97Mbps↑)이다.
과기부에서도, “통신 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중요하며,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LTE 역시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망안정성과 LTE 투자를 강조했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KT내부에서는 KT경영진과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 연임을 위한 재무 실적에만 신경을 쓸 뿐, 국민 통신 기업으로서의 기본에 대한 충실성이 결여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구현모 체제에서 KT는 탈통신, 디지코를 내세우며 인수합병 등 겉포장만에만 치중한 사이, 정작 본업인 통신은 기본에서부터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계속 제기되었고 실제로도 통신서비스 기초영역에서 문제가 꾸준히 발생된 바 있었다. 특히, 구 대표 취임 후 인터넷 속도 논란과, 부산발 인터넷대란 사태, 5G 주파수 할당 취소와 각종 과징금 부과 등 통신 본업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제기됐던 게 사실 아닌가.
이제 우리 사회는 100년 통신명가 KT 내부에서 제기되는 국민기업 KT의 통신 공공성 저하에 대한 우려에 귀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번 품질 평가 결과에 대해 경영진의 깊은 반성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고 아울러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의 경영 성과에 대해서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