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집행부를 향한 한 kt조합원의 절규
작성자
kt조합원
작성일
2025-09-14 14:24
조회
11087
피눈물로 묻습니다. 우리의 노조는 어디에 있습니까?
- 침묵하는 집행부를 향한 한 조합원의 절규 -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평생을 KT에 몸바쳐 일해온 평범한 조합원입니다. 오늘 저는 동료의 죽음과 회사의 끝없는 추락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불과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여섯 명의 동료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김영섭 사장이 휘두른 ‘구조조정’이라는 칼날 아래, 평생을 통신 현장에 헌신했던 동료들이 하루아침에 연고도 없는 곳으로 쫓겨나고, ‘토탈영업TF’라는 이름의 지옥으로 내몰렸습니다. 그곳에서 모멸감과 달성 불가능한 실적 압박에 시달리다 끝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김영섭대표와 경영진이 강압적 구조조정으로 내몬 사회적 타살입니다. 과거 KT출신 구현모대표는 한사람도 자르지않고도 탄탄한 성장을 이어나간것에 비교하면 KT에 애정이 없는 낙하산대표의 선택은 눈앞에 영업이익만을 바라보고 여지없이 직원들을 자르고 구조조정으로 사지에 내모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의 피와땀으로 만들어 온 자랑스런 한국통신 노조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동료들이 죽어 나가는 동안, 조합원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우리의 노동조합은 무엇을 했습니까? KT새노조와 시민단체들이 거리에서 “사회적 참사”를 외치며 투쟁할 때 , 우리의 집행부는 왜 침묵했습니까? 하다하다 그들을 비난하며 현 경영진을 비호하는 성명서에는 경악과 참담함을 금치못했습니다.
경영진의 폭주, 이사회의 방관, 그리고 노조의 침묵
김영섭 사장은 LG CNS 시절 1200억 원대 국책 사업을 파탄 내고 국정감사장에서 고개를 숙였던 인물입니다. 그런 인물이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KT의 수장이 될 때, 이사회는 무엇을 했으며 우리의 노조는 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당시 구현모대표의 연임은 끈질기게 막으면서 윤석열 낙하산 김영섭후보에 대해서는 부실 검증으로 일관하여 사실상 이 참사를 방조했습니다. 김영섭을 선임한 이사회도 명백한 부실검증의 주범이고 경영참사의 공범입니다.
취임 후 벌어진 일들은 더욱 가관입니다. ‘AICT 컴퍼니’를 외치더니 국가대표 AI 사업에서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고, 고객의 개인정보는 해킹으로 무방비하게 털렸습니다. 털리다못해 은폐.축소하기에 바쁘다가 대통령께서 지적하니 90도 대국민사과하는 염치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LG CNS대표할때도 국회질타를 받고 사과하고 LG에서 경질되더니 KT에서도 똑같은 실패와 사과의 반복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국민기업KT인으로 살아온 직원으로서 정말 창피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회사의 요직은 정치권, 검찰, 그리고 친정인 LG CNS 출신 낙하산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낙하산들이 KT에서 역대최대의 연봉을 받아가며 KT를 망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의 노조는 철저히 침묵했습니다.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노조가, 오히려 그들의 폭주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방패막이”로 전락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의 조합비는 대체 어디에 쓰이고 있습니까?
동지들이여,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동료의 죽음을 외면하고, 회사의 미래를 망치는 경영진과 이사회에게 면죄부를 주는 노조는 더 이상 우리의 노조가 아닙니다. 집행부가 스스로 일어서지 않는다면, 이제 우리 조합원들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이에 피눈물을 삼키며 동지들께 호소합니다.
하나, 김영섭 대표와 현 이사회는 6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사회적 참사와 총체적 경영 실패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총사퇴하라!
하나, KT노조 집행부는 비겁한 침묵을 깨고, 지금 당장 ‘김영섭 대표 및 이사회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을 선포하라!
하나, 정부와 수사 당국은 노동자 연쇄 사망과 보안 참사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
우리의 침묵이 또 다른 동료를 죽음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동료의 영정 앞에서 눈물만 흘리지 맙시다. 함께 분노하고, 함께 외치고, 함께 싸웁시다.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KT 조합원 올림
- 침묵하는 집행부를 향한 한 조합원의 절규 -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평생을 KT에 몸바쳐 일해온 평범한 조합원입니다. 오늘 저는 동료의 죽음과 회사의 끝없는 추락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불과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여섯 명의 동료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김영섭 사장이 휘두른 ‘구조조정’이라는 칼날 아래, 평생을 통신 현장에 헌신했던 동료들이 하루아침에 연고도 없는 곳으로 쫓겨나고, ‘토탈영업TF’라는 이름의 지옥으로 내몰렸습니다. 그곳에서 모멸감과 달성 불가능한 실적 압박에 시달리다 끝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김영섭대표와 경영진이 강압적 구조조정으로 내몬 사회적 타살입니다. 과거 KT출신 구현모대표는 한사람도 자르지않고도 탄탄한 성장을 이어나간것에 비교하면 KT에 애정이 없는 낙하산대표의 선택은 눈앞에 영업이익만을 바라보고 여지없이 직원들을 자르고 구조조정으로 사지에 내모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의 피와땀으로 만들어 온 자랑스런 한국통신 노조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동료들이 죽어 나가는 동안, 조합원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우리의 노동조합은 무엇을 했습니까? KT새노조와 시민단체들이 거리에서 “사회적 참사”를 외치며 투쟁할 때 , 우리의 집행부는 왜 침묵했습니까? 하다하다 그들을 비난하며 현 경영진을 비호하는 성명서에는 경악과 참담함을 금치못했습니다.
경영진의 폭주, 이사회의 방관, 그리고 노조의 침묵
김영섭 사장은 LG CNS 시절 1200억 원대 국책 사업을 파탄 내고 국정감사장에서 고개를 숙였던 인물입니다. 그런 인물이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KT의 수장이 될 때, 이사회는 무엇을 했으며 우리의 노조는 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당시 구현모대표의 연임은 끈질기게 막으면서 윤석열 낙하산 김영섭후보에 대해서는 부실 검증으로 일관하여 사실상 이 참사를 방조했습니다. 김영섭을 선임한 이사회도 명백한 부실검증의 주범이고 경영참사의 공범입니다.
취임 후 벌어진 일들은 더욱 가관입니다. ‘AICT 컴퍼니’를 외치더니 국가대표 AI 사업에서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고, 고객의 개인정보는 해킹으로 무방비하게 털렸습니다. 털리다못해 은폐.축소하기에 바쁘다가 대통령께서 지적하니 90도 대국민사과하는 염치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LG CNS대표할때도 국회질타를 받고 사과하고 LG에서 경질되더니 KT에서도 똑같은 실패와 사과의 반복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국민기업KT인으로 살아온 직원으로서 정말 창피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회사의 요직은 정치권, 검찰, 그리고 친정인 LG CNS 출신 낙하산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낙하산들이 KT에서 역대최대의 연봉을 받아가며 KT를 망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의 노조는 철저히 침묵했습니다.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노조가, 오히려 그들의 폭주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방패막이”로 전락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의 조합비는 대체 어디에 쓰이고 있습니까?
동지들이여,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동료의 죽음을 외면하고, 회사의 미래를 망치는 경영진과 이사회에게 면죄부를 주는 노조는 더 이상 우리의 노조가 아닙니다. 집행부가 스스로 일어서지 않는다면, 이제 우리 조합원들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이에 피눈물을 삼키며 동지들께 호소합니다.
하나, 김영섭 대표와 현 이사회는 6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사회적 참사와 총체적 경영 실패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총사퇴하라!
하나, KT노조 집행부는 비겁한 침묵을 깨고, 지금 당장 ‘김영섭 대표 및 이사회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을 선포하라!
하나, 정부와 수사 당국은 노동자 연쇄 사망과 보안 참사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
우리의 침묵이 또 다른 동료를 죽음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동료의 영정 앞에서 눈물만 흘리지 맙시다. 함께 분노하고, 함께 외치고, 함께 싸웁시다.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KT 조합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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