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영섭을 부를 때

작성자
TF 명태균
작성일
2024-12-21 22:16
조회
400
토탈 TF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만들어지지 말아야 할 조직으로 회사가 겁주기 용으로 떠들다 실제 활동까지 하게 된 건데.

울음 그치지 않으면 바보한테 시집보낸다고 하다, 정말 바보한테 딸 시집보낸 꼴인데.

토탈TF라는 명칭 자체가 비즈니스 용어 상 말도 안 되는 네이밍이다. TF는 특정 목적을 위해 전문가를 모아 만든 임시 조직이라고 정의되고 우리 말로는 전담반이다.

그런데 토탈TF라니 모든 것의 전문가를 모은 만사 전담반인데, 전문가라는 게 특정한 일의 전문가이지 신이 아닌 한 만사 전문가라는 게 있을 수 있나 말이다.

네이밍에서부터 괴롭혀 쫒아내겠다는 냄새가 짙게 나는 이 조직이 결국은 두고 두고 김영섭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검찰이 그를 부르는 날 검사의 책상 위에는 토탈 TF에 관한 질문이 준비돼 있을 것이다.

전지전능한 만사전문가들의 조직, 토탈TF 직원으로 있다보니 모든 걸 알 수 있어 하는 준엄한 경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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