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는대로, 계획대로

작성자
안전관리책임자
작성일
2024-12-01 12:08
조회
1820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나 통신 업무에는 닥치는대로 해야 할일과 계획대로 해야할 일이 뚜렷이 구별된다.

고객 중심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영업 업무는 결코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닥치는대로 해야 한다. 갑자기 다량으로 폰 개통 요구하는 고객이 있으면, 누구라도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개통 할 것 아닌가. 폰이 모자라면 어디서 구해서라도 개통할 것이다.

그 대척점 업무가 망관리 업무다. 이걸 닥치는대로 하다보면 망안전성이 깨지는 건 물론이고 비용도 오히려 늘어난다. 흔한 오해와 달리 고장나면 그 때 그 때 고치는 게 망관리가 아니다. 망 관련 시설들이 고장나지 않게 유지보수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춰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전형적인 계획업무다. 즉 닥치는대로가 아니라 계획대로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김영섭 표 망 관리회사가 만들어졌다. 망관리 계획은 고사하고 당장 일 할 사람조차 없다. 그래서 마구잡이로 사람 끌어모으고 있다. 심지어 망관리 업무에 1년 미만의 초단기계약직도 출현했다. 한마디로 닥치는대로 해보겠다는 것 아닌가.

네트워크 분사를 KT인들 모두가 위태롭게 보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가장 계획적이어야 할 업무가 가장 닥치는대로 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

불 나면 불끄는 게 소방서 일 같지만 화재와 관련, 화재예방 업무가 소방서 업무의 8,90퍼센트이다. 김영섭 사장이 지금 저지른 일은 화재예방 없이 닥치는대로 불만 끄겠다는 것인데, 이런 것이 소방안전에서 늘 강조하는 대형화재의 으뜸 원인이다.

지금이라도 망관리 업무 안정화를 위해 분사를 취소하던가 아니면 기존 업무자들을 월급 대폭 올려줘서 데려 가거나 해야 할 텐데 분사 취소하자니 가오 상할 것 같고, 월급 더 주고 데려가자니 돈 아깝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사이에 국가 백년대계 통신망 관리는 부실화될 것이다. 그러다 대형사고라도 터지면 김영섭 사장은 물론 KT도 회복불능으로 불행해질 것이다.
전체 3

  • 2024-12-01 12:20

    낙하산들은 이런 거 몰라요. 그냥 사람 짜르고 비용 줄이면 잘 하는 줄 알죠


  • 2024-12-05 17:37

    싼타는알고있지롱~~~~
    빨갱이 기생충은 한놈도남기지말고
    이참에 씨를말라야한다는것을


  • 2024-12-06 14:32

    싼타
    이참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해서
    빨갱이들 모주다색출해서
    다죽이고 씨를말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