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마당

박근혜를 물러나게 하려면 이제 직접 행동이 필요하다. KT노동자들의 KT내에서의 결단이 박근혜 하야를 재촉할 것이다.

2016.10.29 08:44

동참하자

조회3704

지금 노동자/시민이 할 일은 박근혜 퇴진에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SNS를 돌려보면서 박근혜의 기행과 최순실의 만행을 안주꺼리 삼아 비꼬기만 해서는 카타르시스는 느낄지 몰라도 박근혜 퇴진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박근혜의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일단 이 순간만 피해보자는 식으로 대충 뭉개고 가자는 것이 전략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야당들도 갑자기 떨어진 호재에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보다는 주판알 튀기는 이미지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KT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현재 최순실 파동의 공범은 여럿 있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청와대, 십상시, 새누리, 보수언론, 재벌, 어용노조가 모두 공범입니다.   보수 야당은 사실상 방관자 였습니다. 


어용노조의 품안에서 어용노조 조합원을 당당히 벗어던지지 못하고서, 박근혜의 퇴진을 바라고, 최순실의 처벌을 바라고, 노동개악 저지를 바라는 것은 논리적 모순입니다.   지금 KT노동자들이 박근혜의 퇴진을 진심으로 간절히 바란다면, 박근혜표 노동개악의 공범 어용노조를 즉각 탈퇴하는 것입니다.


KT어용노조의 탈퇴는 단순한 KT만의 문제가 아니라 밑바닥 민심, 바로 노동자들의 민심을 전하는 직접행동입니다.   밑바닥 민심의 실질적 행동이 뒷받침될 때 박근혜의 하야는 이루어질 것이며,   한국 사회의 재설계를 위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지난 역사를 잘 되돌아 보십시요.


87년 6월 항쟁이 있었고, 곧바로 7, 8, 9 노동자 대투쟁이 있었고,  민주노조운동이 봇물처럼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나, KT는 잠잠했습니다. 그러다 홀로 외롭게 94년 민주노조를 세우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처절하게 깨지고 있습니다.


2016년 지금은 그 때의 우를 범하지도 말고, 실기하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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