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정도, 인권경영??

2020.05.19 09:00

원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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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KT에서 두 번 해고됐다. KT의 전신 한국통신에 1989년 입사한 그는
인천 지역 전화국에서 창구업무를 담당하며 KT노조 현장조직인 ‘민주동지회’에서 활동했다. 2003년 첫 번째 해고는 내부고발 때문이었다.  당시 KT는 PCS(휴대전화)를 대량으로 가개통한 뒤 유령 유선전화에 합산  청구하면서 PCS 기본료와 단말기 할부금을 불법으로 감면하고, 이를 직원들 명의로 할당했다.조씨는 이런 매출 조작과 상품 강매 사실을 언론에 알렸고, KT는 과징금 29억원에 포탈한 세금 618억여원을 추징당했다.

2003년 8월 회사는 이를 빌미로 조씨를 해고했지만 노동위 판정으로 복직했다. 하지만 ‘직원 퇴출 프로그램’(C-Player·CP) 대상자로 찍혀, 관리자에게
노조활동 등을 감시받았다. 근속승진도 6년이나 밀려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 했고 ‘부당 승진 누락’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조씨의 두 번째 해고는 KT노조의 민주노총 탈퇴와 관련 있었다.  그는 2009년 7월17일 민주노총 탈퇴 노조 투표를 나흘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 취임한 이석채 전 회장이 민주노총 탈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고 경남 사천의 삼천포지사로 발령 냈다.  회사가 사택을 지급하지 않아, 지사 앞에 텐트를 친 뒤 그곳에서 잠자고 출근했다.

2010년 3월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 전보’로 판정해 원래 일했던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회사는 복귀 닷새 만에  다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기자회견에서 이 전 회장을 명예훼손했다는 혐의,  노숙농성 과정에서 회사 쪽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이면서 폭행한 혐의로 조씨를 해고했다. 조씨는 해고가 부당하다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조씨의 해고에 회사 뿐만 아니라 국정원이 연관돼있다는 사실은 그가 방청했던 국정원 국고손실 혐의 재판 법정에서 드러났다. 국정원이 ‘노조 파괴 공작’ 의혹을 감찰한 뒤 검찰에 보낸  ‘수사참고자료’가 이 재판 법정에서 처음 나왔다.  국정원은 조씨가 출마했던 2008년 노조위원장 선거 때, “강성후보 선거 전략 및 동향을 파악해 온건후보에 제공하고,  강성후보 낙선을 위해 사 측의 노무관리 강화를 독려하는 등의 방법으로 온건후보의 당선을 지원”했다고 돼 있다.  또한 “민주노총 탈퇴를 설득하는 한편, 사 쪽에도 인사·노무 제도 개선 등 노조 요구 사항을 수용하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670.html

KT의 실적 선방 비밀은 ‘자뻑’ 마케팅…“편법 써서 고객 재가입 시켜라”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17026?ref=naver

KT, 설치기사 창피주기·꺾기 강요 등 과도한 영업압박 ‘논란’ (단독 녹취록 공개)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09132?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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