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최순실 부역자를 박근혜 낙하산이 심사하는 kt의 국정농단 연루는 필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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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지배구조 혁신 없이 kt 미래 없어, 이사회는 황창규 회장 사퇴 결의해야

연이은 국정농단 연루 사실로 인해 총체적 기업지배구조의 부실이 드러나고 있는 kt의 이사 선임에도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속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쓴 업무수첩 맨 마지막 장에는 “kt 사외이사 세 명(송도균,임주환,차상균)이 이름이 적혀 있고 가운데 사람을 제외하고 두 사람을 화살표로 묶고 ‘연임’이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또 “이 메모가 적힌 페이지 옆면에도 ‘교체’ ‘3년 유임’등의 메모가 적혀 있”는 등 청와대가 kt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실제로 2016년 3월 25일 열린 주총에서 송도균 전SBS 대표이사,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학부 교수는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로 재선임되었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차상균 사외이사 후보를 “빅데이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고 추겨 세우기도 했다.

현재 kt는 10억원 이상의 출연이나 기부에는 이사회 결의를 거치도록 한 규정도 무시한 체 미르재단 11억원, k스포츠재단 7억원을 각각 출연하여 해당 이사 전원이 특검에 고발조치된 상태이다.

이러한 부실한 기업지배구조로 인해 kt는 차은택의 측근 이동수를 브랜드지원센터라는 조직을 신설하여 전무로 입사시켜 최순실 소유의 신생 기업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주는가 하면 스키팀 창단, 말산업 투자 등 최순실의 이권 챙기기에 반복적으로 협력해 왔다. 그 이면에는 황창규 회장과 그의 부역에 동조한 이사회가 있었음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업무수첩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런 국정농단이 백일 하에 밝혀지고 있는 지금에도 황창규 회장은 연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이사들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는 정관에도 없는 현 회장이 연임 우선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낙하산이 최순실 부역자 연임을 심사하는 꼴로 촛불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다.

이에 kt새노조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부역자 황창규 회장은 연임 의사를 철회하고 즉각 사퇴할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 그리고 이사회는 연임 우선 심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kt는 국민기업 답게 박근혜 낙하산 인사에 불과한 이사회를 해체하고 주주대표 뿐 아니라 소비자대표, 시민사회 대표, 노동자 대표가 참여하는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방향으로 kt 기업지배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2017.1.18 kt새노조

관련보도
1년 전 주총 당시 KT새노조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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