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KT상용직노동조합의 파업투쟁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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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상용직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했다.

KT상용직노동조합은 지난 6월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이들은 상용직으로 고용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일당을 받는 사실상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이 받는 일당은 정부 표준노임단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며, 일이 없는 달에는 그 마저도 못 받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의 노동환경 또한 매우 열악하다.

위험하기 그지없는 도로 한복판에서 맨홀을 열고 원래 2인1조로 해야하는 작업을 도로교통안내원도 없이 혼자하고 있다. 높은 전신주 위에서도 25Kg에 달하는 장비를 몸에 걸치고 일하지만, 보호장구는 주상안전대만 걸치고 케이블 작업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미 KT그룹에는 매우 비일비재하게 산업재해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임에도 KT는 안이하고, 보여주기식 대책으로 지탄을 받고있는 실정이 아닌가!

이러한 노동현실에 맞서 KT상용직노동조합를 결성하자, 관리자들은 탄압과 회유로 대응하고 있다.

노조 가입을 못하게 회유하는가 하면, 이미 가입한 조합원에게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었다. 이들 협력업체의 일은 원청인 KT로부터 도급받는 구조이다보니 KT의 말한마디가 이들에게는 탄압이 되어 돌아오기 일쑤이다.

이렇듯 문제는 KT본사가 그룹사 부당노동행위의 주범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KT는 부당노동행위로 악명이 높다. 본사 및 그룹사에 만연한 부당노동행위로 지탄을 받고있는 가운데 지난해 KT의 자회사인 KT서비스 노동조합선거에서 자행되어진 일련의 사건들(특정후보의 당선을 위해 회사가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행위)이 이미 노동부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되어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우리는 KT가 원청으로서 KT상용직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아울러 계열사에 만연한 산업재해 및 부당노동행위 근절, 그룹사 동일 복지 실현 등 노동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이러한 KT적폐를 청산하지 않고는 KT 경영의 미래는 없다.

다시한번 KT상용직 노동조합 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우리는 이들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연대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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